인터넷

“아픈 곳은 좀 어때요?”…네이버 클로바 케어콜, ‘기억하기’ 기능 출시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이제 네이버 인공지능(AI)콜 서비스가 독거 어르신 상태를 지속 관찰하며 자연스러운 ‘말벗’이 된다. 더욱 개인화된 대화와 관심 표현으로 사용 만족도도 높인다.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독거 어르신을 위한 AI콜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에 ‘기억하기’ 기능을 적용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용자와 주고받은 과거 대화를 기억해 다음 통화에 활용할 수 있다.

클로바 케어콜은 AI가 돌봄이 필요한 독거 어르신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 5월 정식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기반으로 개발됐다. AI가 단순히 상태 확인만 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필요한 경우 지자체 담당자가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도구도 제공한다.

기억하기 기능을 탑재한 클로바 케어콜은 대상자와 이전 대화 중 지속 관리가 필요한 건강·식사·수면 등 주요 항목에 대한 정보를 요약 및 기록한다. 가령 “코로나 걸린 건 좀 어떠세요?”, “혈압약은 잘 챙겨드시고 계신가요?”와 같이 해당 정보를 대화에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다. 통화 종료 후엔 답변 내용 기반으로 상태를 업데이트한다.

네이버는 더욱 자연스럽고 풍부한 대화를 위해 AI 모델 성능을 계속 고도화하는 한편, 모니터링 도구도 9월 중 편의성을 개선해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네이버 정석근 클로바CIC 대표는 “케어콜과 나누는 대화에서 보다 깊은 재미와 위로를 느낄 수 있도록 기억하기 기능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네이버 차별화된 AI 기술 기반으로, 사용자 대화 만족도를 높이고 지자체 취약 계층 돌봄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서비스를 계속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안나
anna@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