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AI(인공지능)에 꽂힌 삼진제약... 심플렉스와 손잡고 신약 개발

신제인
-연이어 AI 업체 맞손... 'XAI(설명가능한 AI)'기반으로 신약후보물질 선별

(출처: 삼진제약)
(출처: 삼진제약)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최근 AI(인공지능)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신약 개발에 나서는 제약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삼진제약은 심플렉스와 'AI 신약개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8월초에도 캐나다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기업 '사이클리카(Cyclica CEO)와 AI 신약개발 공동 연구 계약을 맺었다.

이번 제휴로 삼진제약은 현재 검토 중에 있는 복수 약물 타깃을 심플렉스에 제안한다. 심플렉스는 자사의 'Explainable AI(설명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CEEK-CURE)을 적용해 개발 가능성 높은 후보 물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심플렉스가 발굴한 후보 물질은 삼진제약이 검증하고 상용화에 필요한 절차들을 진행하게 된다. 도출된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지적재산권은 양사 공동 소유, 상용화에 필요한 실시권은 삼진제약이 독점 보유한다.

이수민 삼진제약 연구센터장은 "심플렉스와 AI 기술을 활용한 공동 연구를 통해 신약 개발에 소요 시간과 비용을 현저히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플렉스는 의약 화학을 전공한 조성진 대표가 BMS, 암젠 등에서 축적한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 경험을 토대로 창업한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이다. AI 예측 모델, 과정, 결과를 설명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플랫폼(CEEK-CURE)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은 물론 다수 제약사 및 바이오 벤처와 후보물질 도출 및 작용 기전 규명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중이다.

한편 삼진제약의 파이프라인은 올 반기말 기준(분기보고서) 신약후보물질 10개, 개량신약 후보물질 3개 등 총 13개다. 2상에 진입한 SA001(안구건조증, 쇼그렌 증후군)을 제외하면 후보물질탐색, 전임상, 1상 등 임상 초기 단계다. AI기반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이 접목되면 개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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