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스토리지 강자 델도 구독형 스토리지 경쟁 참여…국내 서비스 나서

이상일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가운데)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가운데)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델 테크놀로지스가 서비스형 오퍼링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APEX Data Storage Services)’ 국내 공식 출시를 발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제품군을 서비스 형태로 판매한다. 클라우드 경험의 연장선에서, 스토리지 용량을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고 확장할 수 있으며, 필요로 하는 서비스 레벨에 맞춰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IT의 모든 모델이 구독형으로 가고 있다. 이를 반영해 모든 제품을 ‘에이펙스’로 제공하게 될 것이다. 에퀴닉스와 한국에서 긴밀하게 협업해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이 용이하고 탄력적으로 스토리지 자원을 운용하도록 설계된 에이펙스를 도입한 고객들은 비즈니스 및 IT 운영 환경을 확장하고, 스토리지 비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24년까지 새로 구축되는 스토리지 용량의 50% 이상은 서비스 형태(as-a-Service) 혹은 구독 기반으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15% 미만에 그쳤던 것에 비해 크게 성장한 수치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정채남 상무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정채남 상무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정채남 상무는 “스토리지 서비스 시장은 2025년까지 기업의 IT예산 투입이 비용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같은 트랜드에 맞춰 델 역시 스토리지를 에이펙스를 통해 제공하려 하고 있다”며 “3-5-7년단위의 스토리지 용량을 산정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지 탄력적으로 용량을 확장,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는 고객이 에이펙스 콘솔을 통해 온라인을 통한 셀프 서비스 구독신청을 하면 22일 이내에 고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신속한 납품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구독용량 대비 25% 버퍼를 제공하고 정책기간의 여유자원을 유지해 유연성을 확보했다.

이번에 출시한 서비스는 인프라 일체를 사용자 대신 델에서 소유하고 유지 관리하게 되며, 추후에는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 경우 가격에 대한 조정도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포트폴리오에는 S3 프로토콜로 객체 지원 기능을 제공하는 ‘에이펙스 파일 서비스(APEX File Services)’가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복사할 필요 없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개발로 스토리지 사용 사례를 확장할 수 있으므로, 애플리케이션의 민첩성과 제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도입한 고객은 ‘에이펙스 블록 및 파일 서비스(APEX Block and File Services)’를 통해 세 가지 성능 레벨 중 하나를 선택해 최소 50TB(테라바이트)부터 시작해 확장하며 사용할 수 있고, 1년 또는 3년 단위로 계약이 가능하다. 웹 기반의 관리 툴인 ‘에이펙스 콘솔(APEX Console)’을 통해 데이터 스토리지 자원을 손쉽게 구독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IT 환경에서의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사용자는 직접 용량, 성능, 비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구독한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지사장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지사장

한편 델은 이번 오퍼링을 위해 전 세계에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인 에퀴닉스(Equinix)와 협력한다.

에퀴닉스 인터내서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Equinix 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IBX) 데이터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는 글로벌 확장 수준에 요구되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구축을 지원한다.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와 에퀴닉스의 조합을 통해 고객들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은 간편한 사용상의 이점과 동시에 데이터에 대한 제어권을 유지할 수 있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지사장은 “에퀴닉스는 모든 것을 가상화해 구축, 운영하고 있다. 베어메탈 자동화도 델과 협력해서 제공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WAN 등을 모두 서비스로 배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펙스는 채널 파트너가 고객에게 유연하고 간소화된 IT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델의 국내 공인 파트너사 및 솔루션 공급업체들에게는 위탁 판매를 기준으로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 판매에 대한 판매 장려금이 지원된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 파트너들은 고객을 대신해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로 호스팅을 강화할 수 있다.
이상일
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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