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구글의 접는(폴더블) 스마트폰 특허가 공개됐다. 구글은 기존 작년 또는 올해 하반기 픽셀 스마트폰 라인업 중 하나로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다.
30일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에 따르면 구글은 ‘접이식 장치에 경첩(힌지) 통합(INTEGRATION OF A HINGE ON A FOLDABLE DEVICE)’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번호는 WO2022177607으로 지난해 1월 출원해 최근 공개됐다.
특허 문서에는 책처럼 펼치는 형태의 폴더블폰이 구현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와 유사한 형태다. 중앙 위 끝부분 두 곳에 힌지가 부착됐고, 우측 끝에 내부 카메라가 부착됐다는 차이점이 있다.
구글은 몇 년 전부터 ‘패스포트(Passport)’와 ‘점보잭(Jumbojack)’이라는 개발명으로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었다. 외부에 알려진 명칭은 ‘픽셀 폴드’ ‘픽셀 노트패드’ 등이 있다.
기존 구글은 2021년 4분기 폴더블폰을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미뤘다. 처음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하는 구글은 상대적으로 높은 원가를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판단 하에 구글은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부품 주문을 대부분 취소하고 출시를 잠정 연기했다. 올해 5월 열린 ‘구글I/O 2022’에서도 폴더블폰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여전히 구글 폴더블폰 출시 시점 일정은 불투명하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DSCC) 로스 영 최고경영자(CEO)는 구글이 2021년 4분기에서 2022년 4분기로, 다시 2023년 봄으로 출시를 늦췄다고 추측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