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장한 국내 증시에서 애플페이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이 제공하는 '애플페이'(Apple Pay)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상용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VAN(부가가치통신망)업체인 한국정보통신을 비롯한 결제서비스 KG이니시스, NFC 칩 관련주인 이루온 등 관련 주들의 주가가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매체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애플과 1년짜리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 올 12월 부터 빠르면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30분기준 한국정보통신은 전일대비 29.36% KG이니시스 11.11%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가상계좌 등 결제서비스 사업을 진행하는 헥토파이낸셜(구 세틀뱅크)도 4.29%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에 사용되는 무선통신 USIM칩 생산업체인 이루온도 12.01% 상승한 가격에 거래중이다.
하지만 앞서 '현대카드와 애플이 제휴해 국내에 애플페이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얘기는 이미 수차례 소문으로 나돌았고, 이 때문에 관련주들의 급등락이 반복된 바 있어, 이번에는 당사자들의 공식 발표가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 현대카드측은 이같은 사실이 나올때마다 "현실성이 없는 얘기"라며 강하게 부인해왔다.
현재 '애플 페이'는 국내에선 결제 단말기 문제 때문에 사실상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애플 서비스가 가능할 수 있도록 VAN업체들이 단말기 개발 및 전국 가맹점 보급 등이 전제돼야하는데 이에 대한 논의가 전혀 이뤄진 적이 없다.
한편 이날 일부 보도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대형 밴(VAN,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업체)사 6곳 및 카드단말기 제조사와 계약을 맺고, 애플페이 서비스에 필요한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 제조 및 시스템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참여한 VAN사는 KIS정보통신, KICC(한국정보통신), KSNET(케이에스넷), KG이니시스, 나이스정보통신, 파이서브 등 6곳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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