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기업 하나마이크론(대표 이동철)은 지난 6일 베트남 자회사인 하나마이크론비나가 KDB산업은행 등과 2억달러(약 2774억원) 수준 차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차입금을 통해 자회사 임가공 업무를 위한 생산시설 건설 및 정비를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하나마이크론비나와 SK하이닉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하나마이크론비나가 SK하이닉스 메모리 제품에 대한 ▲패키징 ▲패키징 테스트 ▲모듈 조립 및 모듈 테스트까지 턴키(Turn-key) 방식의 대규모 후공정 업무를 진행하기로 했다.
계약과 관련해 양산은 올해 하반기 안에 개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 1동을 가동하고 2023년 하반기에 2동을 가동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는 전체 시설 가동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나마이크론은 이번 사업에 높은 평가를 받아 장기간 저금리 차입을 받았다. 차입 계약 기간은 총 6년이다.
하나마이크론은 “하나마이크론비나는 이번 투자와 사업으로 생산 물량이 본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하나마이크론은 중장기적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성 모두를 확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