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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벤트] 체온 이중 측정·충돌 감지 기능 더한 ‘애플워치 시리즈8’

백승은

- 국내 출고가 59만9000원, 보급형 SE는 35만9000원부터
- 체온 감지 강화 및 안전 기능 더해…국제 로밍 가능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7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파크에서 ‘애플 이벤트’를 개최하고 ‘애플워치 시리즈8’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애플워치 시리즈8’과 보급형 제품 ‘애플워치SE’로 나뉜다.

애플은 새 애플워치 공개에 앞서 애플워치 사용 경험에 대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는 각종 위기 상황에서 애플워치로 도움을 받은 사례가 소개됐다. 비행기 추락 상황에서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통해 구조를 요청하거나, 심방세동 경고를 받고 심장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한 경우 등이다.

애플은 이 점을 감안해 이번 신제품에 ▲체온 감지 ▲소급 배란일 예측 ▲충돌 감지 등 건강과 안전을 위한 기능을 다수 도입했다. 또 국제 로밍과 같은 편의 기능도 더했다.

애플워치 시리즈8의 출고가는 위치추적시스템(GPS) 모델은 399달러(약 55만원) 셀룰러 모델은 499달러(약 69만원)부터다. 애플워치SE는 GPS 249달러(약 34만원) 셀룰러 299달러(약 41만원)부터다. 애플워치 시리즈8은 41밀리미터(㎜)와 45㎜로 나뉜다. 애플워치 SE는 44㎜와 40㎜ 중 선택 가능하다.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에서는 9월7일(현지시간)부터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9월16일(현지시간)부터다.

국내 출고가의 경우 애플워치 시리즈8 GPS 59만9000원, 셀룰러 74만9000원부터다. 애플워치SE는 GPS 35만9000원 셀룰러 42만9000원부터다. 국내 출시 일정은 공개 전이다.

◆보다 정교한 체온 감지 기능…충돌 감지·저전력 모드·국제로밍 등=
애플워치 시리즈8은 손목 체온 감지 기능을 더했다. 이번 제품에는 두 개의 센서로 체온을 감지한다. 하나는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에, 하나는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제품 후면 크리스털에 장착됐다.

센서는 야간 동안 수면을 측정하는 데 유용하다. 수면 중 5초마다 손목 체온을 샘플링해 0.1도 변화까지 감지한다. 사용자는 ‘건강’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기초 체온의 야간 변화 추이를 살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체온 감지 기능을 바탕으로 여성 건강 기능도 업데이트됐다. 특히 소급 배란일을 예측할 수 있다. 역시 건가 앱에서 관련 수치를 확인하면 된다. 아울러 아이폰용 운영체제(OS) 아이오에스(iOS) 16과 워치OS 9과 연동하면 사용자는 생리 주기 추적 앱에 기록한 정보에서 생리 불순 등이 감지되면 알림을 준다.



차 사고 시 활용 가능한 ‘충돌 감지’ 기능도 탑재됐다. 애플워치 시리즈8이 자동차 충돌을 감지한 후 10초가 지났음에도 사용자가 반응이 없으면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스스로 건다. 사용자가 설정해 둔 긴급 연락처와도 관련 정보가 공유된다.

배터리는 완충 시 최대 1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된 ‘저전력 모드’를 사용하면 최대 36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저전력 모드는 ▲디스플레이 ▲운동 자동 시작 ▲심장 건강 알림 등 일부 센서와 기능을 비활성화하거나 제한한다.

또 올해 가을부터 국제 로밍을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 로밍 요금제에 애플워치를 추가하면 된다. 전 세계 30여개 통신사에서 지원한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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