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손목 위 ‘건강 지도사’, 얼마나 똑똑해졌을까…애플워치7 써 보니
- 출고가 49만9000원부터…화면 키우고 충전 시간 짧아져
- 워치OS 8, 수면 기능·쿼티 키보드 적용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몇 년 전부터 주변 사람들의 손목에 스마트워치가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반 시계와는 달리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마트워치로 메시지를 받아 보거나 통화를 하는 모습을 종종 지켜봤다.
지난달에는 7번째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7’이 공개됐다. 화면 크기를 키우고 애플워치 운영체제(OS)인 ‘워치OS 8’을 적용해 더 다양한 건강 기능을 수행한다. 애플에서 애플워치7을 대여해 지난 일주일가량 사용해 봤다.
우선 기존 사용하던 ‘애플워치 시리즈3’와 비교해 보니 확실히 화면 크기가 커진 것을 확인했다. 애플워치3은 42밀리미터(㎜)로 대여받은 41㎜ 애플워치7보다 컸지만 나타나는 화면 면적은 애플워치7이 한눈에 보기에도 넓었다.
충전 시간도 짧아졌다. 두 제품 모두 30%가량 남아 있을 때 충전을 시작해 봤다. 40분이 지났을 때 애플워치3은 50%쯤 충전된 상태였다. 애플워치7은 90%가 넘게 배터리가 채워져 있었다. 무선 충전기인 ‘맥세이프’는 애플워치3에 적용되는 것보다 좀 더 ‘찰싹’ 달라붙었다. 같은 맥세이프임에도 애플워치3용 맥세이프는 제품과 쉽게 떨어졌다면 애플워치7용 맥세이프는 사용하는 동안 한 번도 떨어지지 않았다. 크기와 충전 시간뿐만 아니라 터치 감이나 반응 속도도 개선됐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하루 동안 울리는 알림에 따라 제각각이다. 알림이 많이 울리지 않은 날을 기준으로 아침 7시에 100%로 차고 나오면 저녁 9시에는 52%였다. 일주일 동안 대부분은 전날 반드시 100%로 충전하고 나와야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올웨이즈온디스플레이(AOD)’ 기능이 전작 대비 70% 향상했다. AOD는 스마트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잠금 상태일 때도 시계나 날짜 등 간단한 정보를 화면에 상시 띄워 놓는 기능이다. 굳이 손목을 들추지 않아도 편하게 시간을 확인하기에 좋은 기능이다.
이전에 애플워치를 사용하는 동안 각종 유용한 건강 관련 알림을 경험해볼 수 있었다. 1분 동안 일어날 시간을 알려준다거나 하루 동안 움직여야 할 시간을 안내해 주는 알림 등이 특히 실생활에 도움이 됐다. 워치OS 8에는 여기에 ‘마음 챙기기’ 기능을 더했다. 아침과 저녁에 각각 한 번씩 알림을 준다. 1분가량 워치가 알려주는 대로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다.
‘수면’ 기능도 포함됐다. 수면 시간을 아이폰으로 설정해 놓으면 아이폰과 워치에 동시에 알림이 온다. 워치를 착용한 채 잠들면 몇 시간 잠들었는지 정확히 기록한다. 잠들기 전 뒤척이는 시간은 모두 제외한다. 이 기능을 사용해 더 정확한 수면 시간을 측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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