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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크립토 겨울 증명됐다, 국내 가상자산 시총 반토막

이상일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 시가총액(이하 시총)과 거래규모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토막났다고 합니다. 26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이하 FIU)가 발표한 '2022 상반기 국내 가상자산시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상자산시장 시총은 23조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55조2000억원 대비 58% 줄었습니다.

조사대상은 FIU에 신고수리된 35개 가상자산사업자로 올해 1월부터 6월30일까지 거래를 분석 결과입니다. 같은 기간 일평균 거래금액도 전분기 11조3000억원 대비 5조3000억원으로 53% 감소했네요. FIU는 우크라이나 사태, 금리인상, 유동성 감소 등에 따른 실물경제 위축과 루나 및 테라 사태로 인한 가상자산 신뢰 하락 등을 하락 원인으로 꼽았는데요. 이 가운데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누적 영업이익은 6301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조6400억원)대비 1조원 줄었습니다. 업비트와 빗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자들은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네요.


삼성전자, ARM M&A 사실상 불가능…이재용 부회장, 발언 속내는 [IT클로즈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언으로 ‘삼성전자가 ARM을 인수합병(M&A) 하는가’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도 이 부회장과 만남을 예고하면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ARM은 영국에 본사를 둔 반도체 설계자산(IP) 회사로 대부분 시스템반도체 설계는 ARM IP를 사용합니다. 이 부회장이 손 회장과 만남을 언급한 것을 두고 ARM M&A로 연결하는 것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3년 안에 대형 M&A를 진행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시점은 한정치 않겠다고 말을 바꿨지만 M&A 의사는 철회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각국 심의 통과가 쉽지 않아 M&A 성사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세계 팹리스 매출 점유율 2위인 엔비디아도 SBG와 비전펀드의 지분을 400억달러(약 56조9200억원)에 사기로 했지만 업계와 각국 정부가 제동을 걸었습니다. 삼성전자 입지와 규모 등을 따져보면 엔비디아에게 적용했던 잣대는 삼성전자에게 더 강력해져서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EU 영국의 벽을 넘어도 중국 반대도 예상됩니다. 2018년 퀄컴의 NXP M&A 시도는 중국 탓에 무산됐습니다. 중국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 인수 때도 마지막 관문이 됐습니다.

양측이 손을 잡는다면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형태로 삼성전자의 ARM 지분 일부 인수가 유력합니다. 이 부회장과 손 회장이 한국에서 본다는 점도 전자에 힘을 싣습니다. 한편 손을 잡지 않을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양측이 원하는 수량과 가격이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SBG는 투자금 회수를 위해 ARM 매각 또는 상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50조원 가량 적자를 기록했는데 비전펀드 손실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날리면’→‘바이든’으로 허위방송?…與과방위, MBC에 법적조치 예고

26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발언 논란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를 보도한 MBC에 법적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들은 MBC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 이후 이동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주변 참모와의 사적 대화에 허위 자막을 달아 뉴스를 내보냈다고 주장했는데요. 문맥상에도 어색한 괄호에 미국이라고 단정해 악의적으로 삽입하고, 특히 윤 대통령의 예산을 ‘날리면’이라는 발언을 ‘바이든’이라고 악의적으로 자막을 처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MBC는 당장 모든 국민 앞에서 사과방송을 실시하고, 허위방송에 대한 책임으로 박성제 사장이 사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허위 보도에 대해 MBC의 박성제 사장과 해당 기자·보도본부장 등 모든 관련자에게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고발 조치를 할 것이며, MBC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원회·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를 통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산자위 국감, 네이버 최수연·배민 김범준 대표 증인 채택

다음 달 진행되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와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일반 증인으로 확정됐습니다. 26일 복수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산자중기위는 다음달 4일 산업통상자원부, 6일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대상으로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2022년도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다음달 6일 진행되는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심문 일정을 두고 우아한형제들과 네이버 기업인 대표가 증인으로 포함됐죠.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김성원 의원(국민의힘)에서 신청했습니다. 광고 등 소상공인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우진 않는지 중심으로 ‘배달앱 플랫폼과 음식점주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신문할 계획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구자근 의원(국민의힘)이 신청했습니다. 네이버페이 현황 관련 신문이 요지입니다. 다만, 구 의원실 관계자는 “네이버페이가 잘못됐다는 건 아니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제로페이 효용성이나 신뢰성 부분을 네이버페이와 연동해 질의하려 한다”고 전했습니다. 제로페이가 공적 자금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형태 등이 바뀌면서 불편을 많이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의견을 들어보려는 ‘참고인’ 성격 취지가 강하다는 설명이죠.


요마트? 홈플러스?…당일배송 ‘온라인 장보기’족 선점 경쟁

실외 마스크 해제 등 일상적 야외활동이 확대되고 있지만, ‘온라인 장보기족’을 공략하는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대형마트는 쿠팡·컬리 등과 새벽배송으로 전면전을 택하기보다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할 수 있는 당일배송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당일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온라인몰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당일배송에 주력하는 업체들은 새벽배송보다 더 빨리 신선한 상품을 배송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죠.

대형마트 중 공격적으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건 홈플러스입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온라인 당일배송 서비스 ‘마트직송’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 주문 건수는 42% 증가했습니다. 홈플러스는 당일 야간배송 서비스인 ‘오늘밤 마트직송’을 기존 4개점(영등포·영통·칠곡·수성점)에 이어 서울 강남권역으로도 확대 운영합니다. 이마트는 이마트 PP(Picking&Packing)센터와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통한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쓱배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롯데마트도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하고 2시간 내 배송해주는 ‘바로배송’ 서비스에 집중하기로 했죠. 바로배송은 매장을 스마트스토어 등으로 활용해 운영합니다. 오프라인 매장 기반으로 운영되는 당일배송은 매장 공간 일부에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구축해 운영할 수 있어 서비스 확장 속도 면에서도 유리합니다. 배달주문 업체 요기요가 GS더프레시와 손잡고 퀵커머스 ‘요마트’ 역시 이러한 장점을 적극 활용한 사례죠.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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