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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440억 달러 규모 트위터 인수협상 재개"… 트위터, 22% 폭등

박기록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40억 달러(한화 약 62조원)규모의 트위터 인수를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로, 4일(현지시간) 마감된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트위터의 주가가 전장대비 22.24% 폭등으로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당초 트위터와 합의했던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 인수 협상을 재개했다.

머스크는 지난 8월, 트위터의 스팸 계정 문제 제기와 함께 일일활성사용자수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하고 법정 다툼을 진행해왔다.

이후 이 과정에서 트위터의 전직 보안 담당자가 트위터의 허술한 보안 실태를 증언하는 내부 고발 이 나오기도 했었다.

거액의 계약파기 위약금을 놓고 '트위터 계약 파기에 대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를 다투는 1차 판결은 10월중 나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재개 의사가 알려짐으로써 상황은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트위터 인수 재개소식은 기존 논리대로라면 테슬라 주가에는 악재로 인식된다. 트위터 인수를 위한 외부 자금 수혈이 여의치 않을 경우, 또 다시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매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올 3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자 전날 8% 이상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장대비 2.90% 상승한 249.44달러로 반등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나스닥 지수가 전장대비 3.38%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테슬라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반등이다.
박기록
rock@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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