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의 주가가 7일 개장한 코스피시장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갖가지 악재가 동시에 둘러쌓인 모습이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일대비 10.67% 급락한 4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의 집중적인 매도세가 압도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 유상증자 참여 소식으로 전날에도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앞서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달 27일 1579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액면가 5만원의 신주 187만 7797주를 추가 발행하는 것으로, 총발행주식수의 19.6%에 해당한다. 발행가액은 신주 1주당 8만4071원으로 확정됐다.
유상증자는 그 자체로, 기존 주식의 가치를 희석시킨다는 점에서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기존 주주들에게는 좋지 않은 뉴스다. 그런데 카카오페이를 제외한 카카오페이증권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실권주가 발생, 시장의 부정적인 시각이 더 커졌다.
또한 외국계증권사인 씨티증권이 '매도'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크게 낮춘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씨티증권은 카카오페이의 분기별 영업이익 감소가 2023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으론 2대 주주인 알리페이의 '오버행'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기때문에 주가에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의무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물량 폭탄의 우려가 있다는 의미다. 현재 알리페이가 보유한 카카오페이 지분은 34.69%이며 총 4601만주를 보유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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