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웹툰협회, 만화예술인협회, 한국만화가협회 등 관계자들을 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위한 만화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차' 포스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최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진행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윤석열차'라는 출품작이 당선과 관련,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고성 보도자료 등 강경한 입장을 발표한 것을 두고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국가의 탄압으로 규정했다.
이 대표는 "웹툰, 만화 등 표현을 생업의 수단으로 삼기도 하고 자기 실현의 한 과정으로 문화예술 활동하는 여러분들이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고 또 격려 받는 것도 부족한데, 국가로부터 부당하게 억압을 당하는 일이 다시 또 벌어지고, 그 때문에 이 자리를 함께 하게 된 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윤석열 정부 들어서도 대통령께서 자유를 주창하고 있다. 어느 영역에서나 자유를 강조하는데 가장 자유로워야 할 문화 영역에서 이와 같은 일이 벌어진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언을 소환하며 "문화예술은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 창작의 자유로운 영역을 인정하는 것, 그걸 확대해나가는 게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고 저는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사업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마당에 자유로운 표현을 정치적 이유로 가로막으려 시도하거나 실행하는 일은 참으로 경악스러운 일"이라며 "정치권에서 해야할 일이 있다면 필요한 대응 조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