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AWS 추격하는 구글, 日에 1조원 투자…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박기록
구글이 오는 2023년 일본에 처음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간) 니케이,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전했다.

대만, 싱가포르에 이은 아시아 지역에서 세번째 데이터센터다. 올해 초 한국에도 데이터센터 추진 계획을 언급한 바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이행 계획은 나오지 않고 있다.

계 경제가 최악인 상황에서도 구글은 올 2분기, 클라우드 사업에서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63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AWS(아마존웹서비스), MS를 추격하고 있다.

글의 일본 데이터센터는 수도인 도쿄 인근 지바현에 세워질 예정이며, 오는 2024년까지 총 7억3000만 달러(한화 약 1.04조원)가 투자되는 인프라 지원금이 주요 재원으로 활용된다. 구글측은 "새로운 데이터센터가 고용을 창출하고, 일본의 글로벌 디지털 경제 연결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구글은 에퀴닉스(Equinix)와 같은 일본 현지 데이터센터 업체의 시설을 임대해 이미 도쿄와 오사카 지역을 대상으로 스토리지 및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왔지만 앞으론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해 유튜브, 구글 등 서비스를 일본에 안정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Pichai) 최고경영자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일본의 기시다 총리를 만나 인프라 투자,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일본의 디지털 이니셔티브'공유했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구글은 캐나다와 일본을 연결하는 '토파즈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박기록
rock@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