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지난 15일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에서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이 깜짝 등장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대차는 16일, 'BTS in BUSAN' 행사 후원의 일환으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과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가 등장하는 브랜드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전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을 확보한 BTS와 함께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로서 부산의 문화 경쟁력을 알리고, 동시에 현대차의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로봇개의 등장 이유를 설명했다.
3분 40초가량 상영된 영상에는 BTS 노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와 'DNA'에 맞춰 스팟 7대와 아틀라스 1대가 춤을 춘다. 이어 이들의 단체 군무를 보고 감명받은 '아미 스팟'이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의 도움을 받아 BTS 부산 콘서트로 떠나는 여정이 영상으로 나타났다.
영상 속에서 등장했던 '스팟'이 실제로 BTS 콘서트장에 등장했고, 스팟이 BTS 멤버들을 대기실에서 무대까지 에스코트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로봇의 군무 영상과 에스코트 장면이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에 실시간 생중계됐다.
로보틱스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전기차(EV)등과 함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주력하고 있는 미래 전략 사업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