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LG화학, 美 항암제 시장 진출…8000억원 '아베오' 인수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0-18 17: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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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 FDA 승인 신약 보유사…올해 매출 1500억원 전망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화학이 미국 항암제 기업을 인수합병(M&A)했다. 8000억원을 투자한다. 미국 항암제 시장 교두보를 마련했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미국 아베오파마슈티컬스를 5억6000만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베오는 2002년 설립한 회사다. 본사는 보스톤이다. 2021년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올해 매출액은 1500억원 전망이다. 2027년 매출 목표는 5000억원이다.

인수 방식은 LG화학이 자회사 LG화학라이프사이언스이노베이션센터(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아베오를 M&A하는 형태다. 아베오 지분 100%를 확보한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기간에 미국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했다”라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아베오는 포티브다 외에도 임상 3상 두경부암 치료제 등 항암 파이프라인 3개를 보유했다. LG화학은 20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아베오 역량을 내재화 해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대표는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정표이자 이 사업이 글로벌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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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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