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이하 정무위)가 네이버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쿠팡 강한승 대표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했다.
18일 복수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정무위원회는 오는 21일 진행하는 종합 국정감사에서 네이버 이해진 GIO와 쿠팡 강한승 대표를 증인 명단에서 철회했다. 지난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종합감사에 부를 증인 10명과 참고인 2명 명단을 의결한 지 4일 만이다.
이 GIO를 증인으로 채택한 윤한홍 의원(국민의힘)은 네이버 동의의결 이행사항 중 중소기업 상생지원 사업 세부집행 내역과 관련해 질의할 계획이었다. 강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김종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온라인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 및 배달수수료, 불법 하도급 문제 등 전반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종합감사를 3일 앞두고 여야 간사 합의 과정에서 증인 명단에 변동이 생겼다. 윤 의원실 관계자는 “이 GIO가 (증인에서) 철회됐다”며 “간사 협의 과정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종민 의원실 관계자 역시 “(강한승 대표가) 빠진 것이 맞다”며 “간사 간 협의해 철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로써 이해진 GIO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감에만 참석하고, 강한승 대표는 올해 국감에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됐다. 이 GIO와 강 대표는 각각 지난해 과방위,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 바 있다.
지난 15일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네이버 등 부가서비스 사업자 일부 서비스들이 장애를 겪자, 전날 과방위 여야 의원은 전체회의를 열고 관계기업 총수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합의했다. 이해진 GIO와 최수연 네이버 대표,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