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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계열사, 세계 최대 박람회서 '수소·전기 굴착기' 선보인다

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현대제뉴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박람회 ‘BAUMA 2022(이하 바우마)’에 동반 참가한다. 현대제뉴인은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의 중간 지주회사다.

현대건설기계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바우마 전시회에 참가해 스마트 건설 솔루션과 수소 연료전지 파워팩 및 전기 배터리팩, 수소·전기 굴착기, 휠로더, 덤프트럭 등 최신 장비와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는 이번 바우마 전시회에서 양 사의 친환경·스마트 장비와 기술을 알리고, 미니·소형 등 콤팩트 장비의 경쟁력을 인정받는 무대로 활용할 예정이다.

최근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친환경, 콤팩트 장비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글로벌 건설기계 리서치 기관 오프하이웨이 리서치(Off-Highway Research)에 따르면, 유럽의 건설장비 시장에서 콤팩트 장비의 점유율은 2021년 45% 수준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5년에는 5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은 탄소 중립에 따른 배기가스 배출 기준이 매우 엄격해 친환경 장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현대건설기계는 이번전시회에서 202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14톤 수소 굴착기와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1.8톤 미니 전기굴착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커넥트(HYUNDAI CONNECT)’ 체험존도 설치해 무인·자동화 기술에 대한 이해도도 높이기로 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역시 2023년 출시 예정인 1.7톤 미니 전기굴착기와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굴착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무인·자동화 솔루션인 ‘콘셉트 엑스(Concept X)’와 스마트건설 솔루션 ‘사이트 클라우드(Xite Cloud)’에 대한 시연행사도 이뤄진다.

이 밖에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본부가 박람회 참가 최초로 전기 배터리팩을 출품, 그간 내연 기관에 집중됐던 엔진 사업을 전동화 솔루션을 아우르는 복합 사업으로 확대해 친환경 장비의 바람이 거센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양 사의 미니 굴착기 전략 모델도 함께 전시된다. ‘2022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 2022)’에서 본상을 받은 현대건설기계의 HX 미니 굴착기 시리즈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2~5톤 미니 굴착기가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현대제뉴인 홍보 담당자는 “바우마 전시회는 세계 건설기계 시장의 트렌드를 살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탑-티어 업체들과 비교해 우리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독일 바우마 전시회는 미국 ‘콘엑스포(Conexpo)’, 프랑스 ‘인터마트(INTERMAT)’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박람회 중 하나로, 33회째를 맞이하는 올해에는 전 세계 약 6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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