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 최신 D램이 공략 대상이다.
25일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더블데이터레이터(DDR)5 6400초당메가비트(Mbps) 속도의 32기가바이트(GB) UDIMM(Unbuffered Dual In-line Memory Module) 및 SO(Small Outline)DIM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한 상태다.
DDR은 한 클럭 사이클 동안 두 번 데이터 신호를 송수신할 수 있다. ▲DDR 2차선 ▲DDR2 4차선 ▲DDR3 8차선 ▲DDR4 16차선 ▲DDR5 32차선 수준으로 확대된다. 높을수록 용량과 소비 전력이 개선된다.
UDIMM은 데스크톱 및 노트북 등 PC에서 사용되는 모듈, SODIMM은 PC에서 활용되는 초소형 모듈을 일컫는다.
이번에 SK하이닉스가 개발한 제품은 현존 최고 속도의 클라이언트용 DDR5 모듈이다. 고속 데이터 처리 시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CKD(Clock Driver)라는 신규 소자가 적용됐다. CDK는 신호 품질 문제를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가 가장 먼저 탑재했다.
지난 8월 SK하이닉스는 10나노미터(nm)급 4세대(1a) D램이 투입된 서버용 DDR5 16/32/64GB 모듈에 대한 고객 인증도 마쳤다. 9월에는 PC용 DDR5 8/16/32GB UDIMM 관련 인증도 완료했다. 내년부터 확산할 DDR5 시대를 준비하는 차원이다. 복수의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DDR5 비중은 2023년 20%, 2025년 40%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중 10nm급 5세대(1b) D램 기반 DDR5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1a에 이어 1b에도 극자외선(EUV) 기술이 적극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