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여기어때가 주말에 제주도 가듯 일본과 베트남을 여행할 수 있도록 ‘해외특가’ 서비스를 내놓고, 해외여행 전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일본과 베트남 등 근거리 여행지를 타깃으로 최저가를 보장하고, 우수한 품질 상품을 확보해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여기어때는 26일 창사이래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기어때 해외여행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가격 경쟁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가격 비교 결과, 경쟁사보다 20~30% 이상 가격차이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중간단계 없이 비용을 합리화했기 때문이다. 여기어때 해외특가에서는 일본‧베트남 항공권 가격보다 크게 높지 않은 가격으로 4성급 이상 숙소를 포함한 2박3일 여행을 떠날 수 있다.

또한, 정명훈 대표는 해외특가 서비스를 통해 해외여행 사업 비중을 늘리고 인수합병(M&A)까지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대표는 “분명 현재 시점으로 해외여행 사업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은 사실이다. 급성장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리소스를 많이 투입하고 신경 많이 쓰고 있으며, 해외여행 비중을 점점 늘려나갈 것”이라며 “해외여행 관련 인수합병도 검토하고 있다. 여기어때 전략과 잘 맞는 곳이라면 공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기어때는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50% 이상 회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침체 및 고환율, 금리상승 등 거시경제 환경이 변수다.

정 대표는 “여행수요는 현재 추정하기로는 코로나19 전과 대비해 30% 가까이 회복됐다. 내년에는 50% 이상 회복하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코로나가 해외여행 수요를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끝났다. 글로벌 경기침체, 국내 경기침체, 환율여행에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 있어 주시하고 있는데, 해외여행 회복이 생각만큼 미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다음은 여기어때 정명훈 대표와 김진성 전략총괄과의 일문일답.

Q. 일본과 베트남 상품 구성과 가격은 타사에 비해 얼마나 저렴한가?

▲(정명훈 대표) 다양한 소싱처를 활용해 최저가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20~30% 정도 또는 그 이상의 가격차를 만들있다. 목표가 아닌 실제 가격비교를 한 결과다. 기존에 대리점 등 중간단계들이 많았다. 기술과 플랫폼으로 사람 개입을 없애 비용 합리화한 후 가격을 낮췄다.

▲(김진성 총괄) 일본 및 베트남 항공권 검색하면, 항공권 가격보다 크게 높지 않은 금액으로 2박3일 숙소 가격을 포함해 제공한다. 4성급 이상 숙소들이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숙소들에 집중해 영업하고 직접 컨택하고 있다.

Q. 해외특가는 주말 포함 짧은 여행이 대상인가?

▲(김진성 총괄) 20~30대 고객이 가볍게 떠날 수 있는 해외여행에 집중한다. 단거리 짧은 여행에 집중한다. 좋은 호텔을 배치해 편하게 여행을 즐기다 올 수 있게 할 것. 내년 여름경 베트남, 괌, 동남아 주요 도시에 오래 머무는 고객도 있을 것이다. 5박 이상 상품도 충분히 구성할 수 있다. 내년 여름 타깃으로 해 5박 이상 상품 구성하겠다.

일본상품은 아무래도 20~30대 고객층이 가장 선호하는 가까운 여행지다. 2박 또는 3박으로 구성된 여행상품이 핵심이다. 호텔은 게스트하우스부터 특급호텔까지 포괄한다. 료칸 등 특색 있는 숙소까지 소싱할 것이다. 여행지 접근성 좋은 호텔이 1차 타깃, 대도시와 소도시 등으로 확대한다. 하루 이틀 휴가 내면 주말 포함해 다녀올 수 있는 상품이다.

Q. 해외여행 관련 인수합병 검토 중인가?

▲(정명훈 대표) 인수합병건 해외여행 관련해 검토하고 있다. 이제 세심하게 볼 것이다. 여기어때 전략과 잘 맞아 떨어져야 하고, 좋은 회사여야 한다. 그런 판단이 든다면, 공격적으로 적극적으로 인수합병하겠다.

Q. 이번 서비스 출시하면서 새롭게 기술을 접목한 부분이 있나?

▲(정명훈 대표) 기본적으로 기술로 접근했다. 이미 보유한 추천 로직이 있고, 고객 행동 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 어떤 탐색 경험과 추천을 하면 좋을지, 어느 시기에 어떤 프로모션을 하면 좋은지에 대한 경험이 쌓여 있다. 이에 대한 로직도 갖추고 있다. 하이엔드 숙소 ‘블랙’ 이용 고객과 겹치는 부분 있다. 이를 활용해 추천 로직 만들고 있다.

Q. 장거리 여행상품으로 확대할 계획인가?

▲(정명훈 대표)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할 수 있고 검토할 수 있다. 당장은 단거리에서도 충분히 수요가 나올 것이다.

Q. 새 서비스와 관련해 경쟁사라고 생각하는 곳이 있다면.

▲(정명훈 대표) 모두가 다 훌륭한 경쟁사라고 생각한다. 배워야 할 경쟁사들이다. 똑같이 붙어서 같은 방식으로 부딪혀 이겨보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플랫폼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구현해내겠다는 방향성 있다. 경쟁사들은 각자의 다른 전략이 있을 것이다.

▲(김진성 총괄) 타깃 고객 수요는 자유여행이다. 자유여행 가려는 고객은 OTA(온라인여행사) 플랫폼에서 겪었던 불편 있었다. 가격이 비싸니까 패키지 여행 등을 섞은 상품을 선택했던 고객도 있을 것이다. 불편 없이 자유여행을 가볍게 떠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로 상품을 구성하고 사용성을 개선하고 있다. 여기어때는 유저를 보고 있다.

Q.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비중 어떻게 두고 사업 운영할 계획인가?

▲(정명훈 대표) 분명 현재 시점으로 해외여행 사업에 많은 비중을 두는 것은 사실이다. 급성장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리소스를 많이 투입하고 신경 많이 쓰는 사업이다. 해외여행에 대한 비중을 점점 늘려나갈 것이다.

▲(김진성 총괄) 국내여행과 적어도 3~4시간 이내에서 해외여행 구분을 없애겠다. 제주도 가듯이 다낭가자고 말을 한 이유다. 출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이번 주말에 어디가지?”라는 생각이 들어 여기어때 앱을 열면, 해외여행 상품이 있을 뿐이다. 특가 경쟁력 만들어내고 다양한 제안을 주는 범위가 4시간 (여행) 범위로 넓어진 것. 국내여행을 가면 해외여행에서 사용 가능한 혜택을, 해외여행 가면 국내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하는 크로스 마케팅을 하면서 국내외 여행 구분을 없애겠다.

Q. 해외특가 정식 출시는 지난달로 알고 있다. 반응 어떠한가?

▲(정명훈 대표) 시작 후 반응은 굉장히 좋다. 기대 이상이다. 성장세 가파르다. 고무적인 것은 기자간담회 제외하고, 외부 마케팅 거의 하지 않고 있음에도 성과 좋다.

Q.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 늘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어때 경우 어느 정도 늘었으며, 내년엔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가?

▲(정명훈 대표) 현재 추정하기로는 코로나19 전과 대비해 30% 가까이 회복됐다. 20%는 넘어섰다. 내년에는 50% 이상 회복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김진성 총괄) 코로나19로 억눌린 여행수요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겠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등 거시경제 요건도 고려해야 한다. 2019년 대비 내년 50% 회복 트렌드 보일 것이다.

Q. 고환율과 금리상승 등 부정적 시장환경이 해외여행 위축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정명훈 대표) 내년 해외여행 수요는 코로나19가 좌지우지하는 시대는 지났다. 코로나19 제약이 아닌, 글로벌 경기침체, 국내 경기침체, 환율여행에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이다. 외부 변수다. 주시하고 있는 측면 있고, 해외여행 리커버리가 생각만큼 올라오지 않을 가능성 생각하고 있다.

▲(김진성 총괄) 환율 영향 적고, 가벼운 주머니로 떠날 수 있는 여행 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 등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