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마이데이터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을 기반으로 하는 마이데이터 도입을 앞두고 마이데이터의 현 주소와 향후 과제를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마이데이터가 시행될 경우 개인은 자신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기관에게 제3자 기업·기관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컨퍼런스는 기조연설에 이어 국내 마이데이터의 추진 현황과 도전과제 등 1부 국내 세션과 해외 마이데이터 법제와 이슈 등 2부 글로벌 세션으로 구성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프랑스 마리 로 드니 국가정보자유위원회 위원장은 “데이터 이동권(마이데이터)는 개인의 필수적인 권리이자 경제 성장을 촉발시키는 제도”라며 “경제주체, 시민사회, 보호당국이 다같이 참여해 데이터 이동권을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션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간 토론도 진행됐다. 마이데이터의 성공 조건과 미래 전망에 대해 이관복 LG CNS 마이데이터사업추진단장, 이준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김지식 네이버파이낸셜 법무이사, 조재박 삼정KPMG 부대표 등이 논의했다.
고학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이번 마이데이터 국제 컨퍼런스를 계기로 전 분야 마이데이터 도입을 위해 지난해 국회에 제출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고 마이데이터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협력을 통해 마이데이터가 막힘없이 활용되어 정보주체 권리를 보장하고 데이터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