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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 사상 최대 실적 기정사실··· “공급망 대란이 기회로”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공급망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이하 SCM) 소프트웨어(SW) 기업 엠로가 깜짝 성장을 지속했다. 1~3분기 만에 전년도 실적에 근접한 상태다. 사상 최대 실적은 기정사실이다.

7일 엠로는 2022년 영업(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2022년 3분기 매출액 154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1.6%, 17.1%, 9.5% 증가했다.

엠로의 이번 실적은 상반기 호실적에 이은 결과다. 엠로는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439억원, 영업이익 45억원, 당기순이익 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34.4%, 21.4%, 33% 성장했다. 엠로의 전년도 매출액은 470억원이다. 사상 최대 실적이 확실시된 상황이다.

성장에는 중국 및 러시아발 글로벌 공급망 대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와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보다 효율적으로 공급망을 관리하기 위한 수요가 커졌고, SCM 분야 국내 선두 기업인 엠로가 그 수혜를 누리게 됐다.

세부적으로는 SW 라이선스, 기술료,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등 기술 기반 매출액이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삼성전자, 대한항공 등 기업들과 인공지능(AI) 관련 프로젝트가 이어졌다. 대상그룹, 세아제강, 아이마켓코리아 등 SCM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고객도 증가 추세다. LX판토스, LS엠트론 등도 신규 고객사로 합류했다.

엠로의 자회사인 데이터 기업 인포와이즈도 삼성물산, SK C&C, LS일렉트릭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3분기 매출액 14억원, 영업이익 4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1.8%, 393%, 401.4%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2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엠로는 지난 9월 우리은행과 함께 오픈한 디지털 공급망 플랫폼을 통해 중견·중소기업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구매 담당자를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바이블(BUYBLE)’을 런칭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엠로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기업들의 투자 심리 또한 위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SCM SW와 AI SW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엠로 역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현
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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