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NHN이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NHN(대표 정우진)은 연결기준 2022년 3분기 매출 5224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6%, 전분기대비 2.2%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3% 감소, 전분기대비 59.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3분기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게임 부문은 웹보드 게임 매출 상승과 일본 모바일 게임 선전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전분기대비 11.3% 증가한 1159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웹보드게임 매출은 개정된 게임법 시행 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8%, 전분기 비 19% 증가하며 게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모바일 웹보드 게임 매출 또한 전년동기대비 64% 상승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였다.
결제 및 광고 부문은 NHN한국사이버결제 국내외 대형 가맹점 거래 증가와 페이코의 쿠폰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9%, 전분기대비 4.8% 상승한 2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문은 중국 커머스 사업 계절적 비수기와 소비 심리 위축 영향을 받아 다소 부진했다. 다만 미국 NHN글로벌 커미션 매출 증가 효과가 혼재하며 전년동기대비 13.8%, 전 분기 대비 18.8% 감소한 663억원을 기록했다.
기술 부문은 CSP(클라우드 제공) 사업과 MSP(클라우드 관리·운영)사업이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동기대비 24.5%, 전분기대비 3.3% 성장한 71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NHN클라우드를 포함한 CSP사업 매출은 공공부문 수주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7.1% 상승했으며, 일본 NHN테코러스가 이끄는 MSP사업도 전년동기대비 14.3%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은 북미와 유럽에서 운영 중인 ‘포켓코믹스’ 선전과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한 NHN링크 스포츠 티켓 판매 실적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 전분기대비 2% 증가한 51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NHN 정우진 대표는 “올해 3분기는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업에서 전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모두 성장하는 성과를 보여준 시기였다”며 “본사 통합에 따라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은 게임 사업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결제광고, 커머스, 기술, 콘텐츠 등 핵심사업 고른 성장을 이끌고,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