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OLED시장 변곡점 예상…애플이 수요 주도”
- "애플, OLED 제품 적용 확대 중"
- "2025년 OLED 청색 인광 재료 개발로 시장 변곡점 예상"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애플과 신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개발이 우리 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OLED 시장 확대의 관건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유비리서치 이충훈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OLED 결산 세미나’에 발표자로 나와 “2025년이 OLED 시장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애플이 2024년에는 아이패드에 OLED를 적용하고 청색 OLED 인광 소재를 개발하면 제품에 OLED 채용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2024년 OLED 패널을 적용한 첫 아이패드를 출시하고, 이후 맥북과 아이맥으로도 OLED 적용 범위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이 대표는 “애플이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하면서 제품 가격이 비싸졌는데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기존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에 OLED를 적용하면서 관련 산업을 이끄는 리더(탑) 지위에 있었는데 지금은 애플이 OLED를 아이폰에 적용하면서 OLED 시장(주도권)이 애플로 넘어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소재 수명이 단점으로 꼽히는 OLED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회의적 시선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청색 인광 재료가 개발되면 우선 QD-OLED 생산에 수반되는 공정을 줄일 수 있고 이는 생산량 확대,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며 “태블릿이나 자동차에 적용되는 OLED 적층(탠덤) 방식도 개선될 수 있어 OLED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적·녹·청(RGB) 3개 소재 중 청색은 특히 수명이 짧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청색 재료를 3개 층으로 겹쳐 쌓는 퀀텀닷(QD)-OLED를 개발했다.
한편 OLED 패널의 발광 방식에는 크게 형광과 인광 2가지가 있다.
발광 방식에 따라 각각 다른 소재가 사용된다. RGB 3가지 색상별 소재가 개발 중인 가운데 청색만 인광 소재가 개발되지 않았다. 인광 재료는 형광 재료보다 수명이 길고 효율이 높다.
이에 앞서 미국 UDC는 2024년 청색 인광 소재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 이충훈 대표에 따르면 최근 삼성종합기술원이 OLED 인광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기존 2024년 개발을 목표로 한 미국 UDC보다 더 빨리 소재 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
이어 이 대표는 “그 중에서도 특히 모바일 기기의 경우 소비전력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청색 인광 소재가 개발돼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소재 수명 연장과 함께 소비전력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2024년 소재 개발 이후 2025년부터 상용화되면 OLED 시장에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충훈 대표는 애플이 당분간 제품 생산량을 축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기 침체와 중국의 봉쇄정책 영향 때문이다.
이 대표는 “애플은 내년에 제품 생산이 20%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며 “이미 국내 부품업체들에 감소분과 관련한 이야기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애플이 내년 OLED 공급 물량을 ▲삼성디스플레이 1억3000만대 ▲LG디스플레이 5000만대 ▲중국 BOE 2000만대씩 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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