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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에어팟 中 공급업체에 "생산 중단하라"…6000억원 손실 예상

백승은
- 에어팟프로 2세대 생산 수율 달성 못 하자…생산 중지 요청
- 고어텍 대시 럭스쉐어가 에어팟프로 2세대 전량 수주 예측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협력업체인 중국 고어텍에 제품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고어텍은 '에어팟프로 2세대' 등을 조립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애플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샤오미 등에도 음향 관련 기기를 납품한다. 고어텍은 생산 중단 소식을 밝히며 다른 고객사와는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고어텍이 제품 생산 수율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자 애플이 생산 중단을 요청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싱가포르 투자은행(IB) UOB 애널리스트 카이 히안,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애널리스트 등이 이와 같이 언급했다.

이번 생산 중지로 고어텍은 올해 영업이익 33억위안(약 6196억원) 줄어들 것이라고 공시했다. 또 앞으로 다른 애플 협력업체인 럭스쉐어가 에어팟프로 2세대의 모든 주문을 수주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애플은 최근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프로맥스' 등 신제품에 대한 공급 차질을 겪고 있다. 중국 정저우가 코로나19 영향으로 봉쇄 조치를 내리자 이 지역에 위치한 애플 협력업체 폭스콘 공장도 타격을 입은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봉쇄로 아이폰14 생산 물량이 300만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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