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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티빙 제휴는 ‘윈윈’…글로벌 진출에도 도움 줄 것”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티빙과의 협력은 ‘윈윈’이다. 파라마운트는 티빙을 통해 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앞으로는 파라마운트가 티빙의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캐서린 박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대표는 1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회 국제OTT포럼’에 연사로 참여해 이같이 강조했다. 국제OTT포럼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주최한 국내 최초 글로벌 OTT 행사다.

파라마운트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는 올해 6월 티빙과의 제휴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티빙 가입자가 추가 구독료 없이 티빙 브랜드관에서 파라마운트+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콘텐츠들을 볼 수 있게끔 협력모델을 체결한 것이다.

캐서린 박 대표는 이처럼 한국 진출에 있어 독자 플랫폼 진출이 아닌 티빙과의 협력을 택한 이유에 대해 “아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할 때 로컬 콘텐츠가 굉장히 중요한데, 자체적으로 제작하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며 “구독자가 없는 상황에 어떻게 (로컬) 소비자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존 플랫폼과 같이 손을 잡아 파라마운트의 콘텐츠를 그들 구독자들에게 제공하기로 했다”며 “한국 구독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캐서린 박 대표는 “티빙이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할 텐데, 그때 해외에서 족적이 큰 파라마운트가 티빙의 해외진출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런 파트너십을 통해 콘텐츠 공동 제작도 모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파라마운트는 티빙 오리지널 ‘욘더’에 공동 투자, 파라마운트+를 통해 전세계에 선보인 바 있다. 욘더는 파라마운트의 첫 국내 투자작이기도 하다.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캐서린 박 대표는 “글로벌 기업에 있어 인구가 많고 빠르게 변화하는 아시아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파라마운트+는 아시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진출했고 내년 1분기에는 인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서린 박 대표는 “그 다음 여러 국가에서 파트너십을 이룰 대상자들을 검토하고 있고, 그 결과에 따라 다음 진출 국가가 정해질 것”이라며 “우선은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국엔 모든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밝혔다.
권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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