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에게는 타당한 평가라고 여겨지면서 회사도 채용 과정의 시간적 부담과 비용을 감소할 수 있는 솔루션이 소개됐다.

<디지털데일리>가 17일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함께 AI·자동화 혁신과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하는 버추얼 컨퍼런스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22'에서 제네시스랩 육근식 이사는 긴 채용 과정을 단순화하고, 지원자의 성향을 짧은 시간에 적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자사 AI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제네시스랩 솔루션에는 인터렉티브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이 적용된다. 인터렉티브 AI는 사람과 유사하게 AI가 질문하고 답변 영상과 내용을 분석해 연관된 다음 질문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제네시스랩 AI영상 면접 솔루션 '뷰인터HR'은 AI가 질문하고, 지원자의 답변 영상과 내용을 녹음한 후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거친다. 특정 고객사별로 AI를 맞춤형으로 구축해 제공할 수 있고, 기본 엔진 위에 고객사 인재상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육 이사는 "회사나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데이터 기반의 채용 고도화 니즈가 커지고 있다"라며 "비대면 전형의 효율성과 채용 공정성 확보 등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가운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용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라며 "단순한 인재 채용을 넘어 AI를 통한 채용 고도화가 이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직까진 단순히 면접관이나 인사 담당자의 참고용으로 AI평가를 활용하지만, 지원자 역량 사전 검증과 업무시간 단축 및 효율성 증대 측면에서 큰 만족감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국내 한 대기업 계열사는 2019년 하반기부터 대졸 신업 공채에 AI서류 전형과 영상 면접을 도입했다. 제한된 시간과 인력으로 지원자 자소서를 평가하기 어려웠지만, AI를 도입함으로써 면접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고성과자 예측 타당도가 객관적 효율성을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그는 "제네시스랩 AI는 데이터 평가과 결과에 대해 전부 공개하고 있다"라며 "외부 전문 기관인 정보통신협회와 신뢰성 인증 절차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서비스에는 ▲자소서 분석 ▲프리 인터뷰 ▲소프트스킬 AI평가▲DX BEI 평가 등이 있다.

자소서 분석 서비스에는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 내용을 AI가 분석한다. 표절 검사와, 역량 검사, 블라인드 검사로 구성돼있어 고객사 맞춤으로 고성과자 자소서와 유사도, 직무기술서와 유사도 등 분석도 가능하다.

프리 인터뷰는 인사팀 및 면접관이 원하는 내용을 자유롭게 질문하고, 그 답변 영상과 내용을 직접 평가하는 기능이다. 전화 면접을 대체하거나,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직무별로 또는 개인별로 물어보고 직접 평가할 수 있다. 예컨대 공통 질문은 미리 AI로 프리 인터뷰를 진행하고 사전에 평가해 스크리닝하거나 인재별로 맞춤형 질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답변 내용을 스크립트화 할 수 있어 평가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스킬 AI평가는 업무 수행의 가장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비언어적 요소 중심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해당 서비스는 영어 서비스 교육 역량 진단이나 교육분야에도 확대되고 있다.

DX BEI 평가는 답변 내용을 중심으로 AI가 평가한다. 이 평가는 전통적으로 대면 면접의 구조화된 기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면접 기법을 AI화한 것이다. 약 12만 개 답변 데이터를 평가하고 그 평가 결과를 AI에 학습시켰다.

그는 "인사팀이 면접관에 피드백 하는 것보다 AI나 동료 면접관과 비교 결과를 직접 피드백 받고 면접을 진행할 떄 더 효율적인 면접을 진행할 수 있따"라며 "데이터 기반 객관적 의사결정을 AI채용 솔루션이 도울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제네시스랩 고객사는 인적성 검사 대체 또는 인적성 검사와 병행해 AI면접을 진행한다. 인적성 검사는 하위10%~15%를 탈락시키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