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에 대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번엔 인권단체가 트위터를 저격했다.
21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미국 인권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광고주에게 트위터 광고 중단을 촉구했다.
인권단체는 공동성명에서 “머스크의 트위터는 사용자나 광고주에게 안전하지 않다”라며 “아직도 트위터에서 광고를 하는 사람은 변덕스러운 억만장자의 전략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머스크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운영과 관련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중요 정책 결정과 트위터 계정 복구 등에 대해 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계정 복구를 트위터 여론조사로 결정하는 등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데릭 존슨 회장은 “일론 머스크의 플랫폼은 증오심 표현과 폭력적 음모를 분출할 수 있다”라며 “모든 광고주는 즉시 모든 광고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프레스(Free Pres) 제시카 J. 곤잘레스 공동CEO는 “3주도 안돼 인권단체와 광고주에게 한 약속을 철회했다”라며 “머스크는 마음을 바꾸거나 거짓말을 했다. 어느 쪽이든 머스크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점을 스스로 증명했다”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