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우리나라 13대 수출 주력품목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는 경쟁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2일 '팬데믹 전·후, 한국 수출 주력품목 경쟁력 진단'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한국 반도체 수출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2021년 반도체 산업에서 5위를 차지했다. 2019년 4위에서 한 칸 내려왔으며 시장점유율은 9.98%에서 9.82%로 0.16%포인트 하락했다. 집계된 반도체 시장은 수출·입 품목 분류 기준에 따라 메모리·시스템 반도체를 모두 포함한다.
반면 반도체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TSMC가 있는 대만은 지난 3년 사이 점유율이 1.6%포인트 높아졌다. 2019년 12.02%에서 지난해 13.62%까지 커졌다.
다만 우리나라 13대 주력품목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2019년 4.94%에서 지난해 5.16%로 증가했다. 반도체와 달리 주력품목 경쟁력은 전반적으로 상승해 2021년 세계 4위에 올랐다. 2019년에는 5위였다. 코로나가 발생했던 2020년과 2021년을 거치며 점유율이 0.22%포인트 증가했다.
한국의 13대 주력 품목은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제품 ▲석유화학 ▲선박류 ▲자동차부품 ▲자동차 ▲평판디스플레이 ▲철강 ▲무선통신기기 ▲가전 ▲컴퓨터 ▲섬유류 등이다. 한국 총수출의 75%, 세계 교역의 46%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