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반도체 시장이 지속 확대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관련 인재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대학에 도입된 반도체 계약학과의 인기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입시업계 안팎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보다 다소 난이도가 하락해 전반적으로 합격권 점수가 높아졌다.
이날 종로학원의 가채점 결과에 따르면 주요 대학 예상 합격권(원점수 기준)은 3점가량 오를 것이라고 분석됐다.
특히 최근 반도체 분야 인재난이 심화하면서 관련 특화 학과 수능 합격선 상승 폭은 다른 학과 대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72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71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69점으로 모두 전년대비 6점씩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주요 의대 합격선(전년대비 3~5점 상승)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더 크다.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경우는 경희대 이화여대 약학과와 같은 합격선을 그렸다.
반도체 업황이 최근에는 다소 부진하지만 장기적 성장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글로벌 거시 경제가 둔화하면서 2023년 웨이퍼 출하량은 줄어들 전망이지만 데이터 센터, 자동차 및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면서 2024년부터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주요 의대의 경우 ▲서울대 294점 ▲연세대 293점 ▲고려대·성균관대 292점 ▲경희대·중앙대·한양대 289점으로 지난해보다 3~5점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종로학원은 서울권 주요대 인문계열 학과는 7~9점, 자연계열 학과는 5~8점가량 합격선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