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전문가기고] 워크로드 자동화, '엔터프라이즈 스케줄러'로 진화해야

오픈네트워크엔터프라이즈 한운교 솔루션사업본부장
클라우드 전환은 IT 운영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IT 환경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화 되어 감에 따라 IT 운영은 큰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 수십 년의 역사를 통해 고도화의 길을 걸으며 완성한 높은 수준의 운영 자동화를 클라우드까지 확대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정보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기업은 수작업에 의존하는 관리의 한계를 느끼게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잡 스케줄러(Job Scheduler)'다. 이 도구는 30년 이상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현장에서 운영 복잡성의 문제를 해결해왔다. 그러던 것이 최근 한계를 맞이하고 있다.

클라우드가 주류가 되기 전에도 기업 컴퓨팅 환경은 매우 복잡했고 배치 작업으로 처리해야 할 워크로드는 나날이 늘어왔지만 잡 스케줄러는 이런 복잡성의 문제를 잘 해결해왔다.

오픈네트워크엔터프라이즈 한운교 솔루션사업본부장
오픈네트워크엔터프라이즈 한운교 솔루션사업본부장
그러던 것이 수년전부터 클라우드와 가상화, 특히 최근에는 서버 운영체제의 기본 기술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는 도커 컨테이너(Docker container)라는 새로운 환경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잡 스케줄러의 범위에 제약이 생겼다.

기업들이 원하는 운영 요건은 더 이상 온프레미스에 한정되지 않는다. 워크로드 유형과 실행 위치와 관계 없는 제어를 요구한다. 이런 이유로 필자는 잡 스케줄러의 기능과 역할이 이제 다양한 최신 기술들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스케줄러(Enterprise Scheduler)로 확대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엔터프라이즈 스케줄러는 시장의 기대를 어떻게 충족해야 할까? 배치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고르는 기준은 클라우드 시대라 해서 다를 것 없다.

과거에 금융, 제조, 서비스 등 국내 대기업들은 잡 스케줄러를 도입할 때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환경에서 사용하는 각종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빅 데이터 플랫폼 등을 지속해서 지원할 수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았다.

수많은 솔루션 기업과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서 만드는 소프트웨어와 잡 스케줄러 에이전트 간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어야 원하는 수준의 자동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브로드컴 소프트웨어가 공급하는 CA의 잡 스케줄러가 시장에서 사랑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CA의 잡 스케줄러는 30년 이상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사용하는 각종 소프트웨어와 워크로드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수많은 상용 및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의 수명주기에 걸쳐 에이전트 호환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바로 이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브로드컴 소프트웨어는 CA 인수 후 잡 스케줄러 솔루션 라인업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그 방향이 바로 엔터프라이즈 잡 스케줄러다.

브로드컴 소프트웨어의 전략은 30년 이상 에이전트 호환성을 보장한 신뢰를 빠르게 진화를 거듭 하고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워크로드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런 의지는 최근 브로드컴 소프트웨어가 공개한 워크로드 오토메이션 솔루션 로드맵에 잘 나와 있다.

로드맵을 보면 온프레미스와 최신 기술의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모든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를 중앙집중적으로 제어 및 자동화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이를 위해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같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와 레드햇 오픈시프트나 하둡(Hdoop) 생태계의 다양한 오픈 소스 기반 솔루션, API(Restfull, SOAP) 등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정리하자면 잡 스케줄러의 중요성 및 필요성은 현재 컴퓨팅 환경보다 추상화 수준이 높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 커지고 있다.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 여러 위치에서 복잡하게 얽힌 업무와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있어 이제 워크로드 자동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비즈니스 규모와 IT 환경의 다양성과 복잡성 증대로 인하여 이제 워크로드 자동화 (Workload Automation)는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에 이어 IT 구성 요소의 4대 필수요소가 되어가고 있고 그에 발맞추어서 브로드컴의 워크로드 자동화 솔루션은 진화를 거듭해 나가고 있다.
오픈네트워크엔터프라이즈 한운교 솔루션사업본부장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