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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갑부 빈살만도 이럴땐 평범남... 사우디, 아르헨 격파하자 SNS에 '폭풍 업로드

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미스터 에브리싱'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국무총리가 인스타그램 '폭풍 업로드'를 통해 아르헨티나전 승리를 자축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2022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 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기자 인스타그램에 사진 6장을 연달아 올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에는 빈 살만 왕세자가 가족들과 긴장감 속에 아르헨티나전을 시청하는 모습, 사우디가 골을 넣자 서로 얼싸 안고 기뻐하는 모습, 가족들과 사우디 국기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TV 중계를 등지고 큰 절을 올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왕세자는 모든 사진에 'SA(사우디아라비아)'라는 글과 하트 이모티콘 등을 달며 역사적 승리를 축하했다.

이날 사우디는 아르헨티나의 '전설' 리오넬 메시(35)에게 전반 10분 선제골을 허용하고 끌려가던 중 후반 3분, 8분 살리흐 샤흐리와 살림 다우사리의 동점골, 역전골이 터지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마음이 급해진 아르헨티나는 남은 시간 사우디를 하프 라인 밑에 가둬두고 일방적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미국 통계 전문 회사 닐슨 그레이스노트에 따르면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이길 가능성은 8.7%에 불과했다.

한편 사우디는 '루사일의 기적'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 다음 날인 23일을 공휴일로 선포했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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