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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주간브리핑] 코로나 봉쇄, ‘中 리스크’ 확산… 위메이드, ‘위믹스 상폐’ 법적 대응

박기록
[편집국종합]'2022 카타르 월드컵' 열기가 한창이다. 이번주도 월드컵 조별 예선이 치러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은 28일 밤 10시 가나, 12월3일 0시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갖는다. 지난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의 선전으로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지난주 LG그룹을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2023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성과주의를 중시하고 '젊은 피'를 수혈하는 것은 예년과 비슷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극심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위해 안정성도 중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는 평가다. 올해 러-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미국발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불가항력적인 요인이 어느해보다 높았다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1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존보다 0.25%p 인상한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미국 기준금리와의 격차를 줄이고 외환시장의 안정을 찾기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

지난주 미 증시와 글로벌 금융시장은 비교적 차분했다.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미 증시가 상승했고, '킹달러' 현상도 완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큰 폭의 변동성없이 상대적으로 차분한 한 주를 보냈다.

다만 고 인플레이션 여파로 '블랙프라이데이' 열기가 예년만 못한데다 중국 폭스콘 공장의 생산 차질로 애플의 '아이폰14'시리즈가 제때 공급되지 않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연말 소비시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은 악재로 지목된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폭스콘 공장에서 2만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탈출했다고 전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맞물려 조기 정상화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정책이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도시로 확산되고 있고, 일부 도시에서는 봉쇄 정책에 항의하면서 반정부 시위 구호까지 터져나오는 등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이같은 '차이나 리스크'는 국내 경제에 악재일 뿐만 아니라 중국발 경기둔화와 함께 공급망 문제가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도 부담이다.

지난주 위메이드의 자체 코인 '위믹스(WEMIX)'가 국내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가 결정됨에 따라 가상자산 시장에 큰 충격을 줬다. 지난 24일 DAXA 소속 회원사 중 위믹스를 상장했던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은 위믹스에 대해 거래 지원 종료 방침을 발표했다. 거래 지원 종료일은 12월8일이다.

그러나 이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위메이드는 이번주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할 계획이다. 거래소들이 특정 코인에 대한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담합의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위메이드는 거래 지원 종료가 이뤄지는 12월8일 전까지 최대한 신속히 법원 가처분 신청 및 공정위 제소를 거쳐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은 이번주 IT산업과 관련한 주요 일정과 행사이다.

◆SKB vs 넷플릭스, 28일 '망사용료' 2심 7차 변론기일=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의 7차 변론기일이 오는 28일 오후 3시 진행된다. 양사는 망사용료를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자사망에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한 데 따른 대가를 일부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인 반면, 넷플릭스는 콘텐츠 전송은 통신사의 의무라는 입장이다.

앞서 1심은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었다. 이번 변론기일에선 SK브로드밴드에 대한 넷플릭스 측 증인심문이 진행된다. 증인으로는 SK브로드밴드 조정민 인프라담당이 참석한다.

◆AWS 리인벤트 행사 28일부터 개최=클라우드 서비스의 종주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가 11월 28일(현지시간)부터 12월 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연례 AWS 테크 컨퍼런스 ‘리인벤트(Re:invent)’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각국의 AWS 사용자, 파트너 들이 대거 참여하며 한국에서도 대거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에선 2021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지휘봉을 잡게 된 아담 셀립스키가 기조 연설에 나선다. 고객이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하고, AWS와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 인프라 등의 혁신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날 자리에선 엔지(ENGIE) CIO, 지멘스 디지털 사업부문 대표 등이 찬조 출연해 클라우드로의 여정과 이 과정에서의 기업의 혁신, 탄소발자국 등을 줄이기 위한 기업의 노력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센터-다나와, 11월30일 합병=이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와 가격비교·검색쇼핑 플랫폼 다나와가 합병한다. 다나와 법인이 모회사 코리아센터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기일은 11월30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16일이다. 코리아센터는 합병기일 하루 전인 29일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코리아센터 합병과 전략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그중 하나로 가격비교 역량 강화를 위해 '에누리닷컴'이 가격구독 서비스 출시를 소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 2일 연말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정식 출시=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다음달 2일 플레이스테이션(PS)4·5, 엑스엑스원·시리즈X·시리즈S 등의 콘솔과 PC 기반인 스팀 및 에픽게임즈스토어에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북미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에서 개발한 이 게임에는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가 담겼다. ‘데드스페이스’ 시리즈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가 개발을 주도한 호러 게임이다.

◆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 사전예약 29일 시작=나인아크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셔로 나선 미소녀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이 29일부터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이 게임은 종말 이후 미래의 지구인 ‘에덴’을 살아가는 정령들의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세계관 게임이다. 이용자는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돼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하게 된다. 에버소울은 내년 1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개발 막바지 담금질 작업 중이다.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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