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콘크리트도 견딘다"…코닝, 커버유리 신제품 선봬

김도현
- 고릴라글라스 ‘빅터스2’ 출시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코닝이 2년여 만에 모바일용 커버유리를 공개했다. 핵심 역할인 낙하성능과 스크래치 내구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1일 코닝 고릴라글라스 코리아 김점식 사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한 ‘빅터스2’ 출시 행사에서 “코닝은 커버유리라는 시장을 창출했다. 얇고 가벼우면서 우수한 스크래치 대응성 및 낙하성능을 갖춘 고릴라글라스 시리즈를 15년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고릴라글라스인 빅터스2는 지난 2020년 출시된 빅터스 후속작이다. 빅터스는 고릴라글라스 시리즈 중 숫자가 이름을 부여한 첫 제품이다. 빅터스가 전작(고릴라글라스6) 대비 스크래치 내구성이 2배 높아졌다면 빅터스2는 새로운 유리 조성을 통해 빅터스보다 낙하성능이 개선됐다.

코닝에 따르면 중국, 인도, 미국 등 3대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비자 84%가 브랜드 외에 내구성을 가장 중요한 구매 고려 사항으로 꼽았다.

코닝은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바닥 소재인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을 대상으로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김 사장은 “(빅터스2는) 1미터(m) 높이에서 콘크리트 표면, 2m 높이에서 아스팔트 표면에서 낙하해도 파손되지 않는다”며 “내구성을 재정의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사 강화유리(알루미노실리케이트 유리)의 경우 각각 0.5m 높이에서 떨어져도 손상됐다. 주목할 점은 코닝 모델폰과 경쟁사 모델폰 무게 차이. 코닝은 200그램(g), 경쟁사는 165g이다. 더 무거움에도 강한 강도를 이겨낸 것이다. 빅터스2는 경쟁사 대비 최대 4배 우수한 스크래치 내구성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복수의 고객사가 빅터스2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수개월 내 시장에 적용 스마트폰이 나올 예정이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S23’ 시리즈에도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현우 코닝 고릴라글라스 코리아 영업담당 상무는 “빅터스2는 고객과 가격, 물량 등을 협의 중”이라며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다. 향후 적용 범위를 늘려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사장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더 많은 OEM과 소비자에 고릴라글라스를 전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는 전방산업이 좋지 않았으나 내년은 빅터스2를 내세워 2021년 못지 않은 퍼포먼스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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