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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브라질 ‘8강 결전의 날’... AI도 능가하는 도박사들의 예상은?

양원모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오는 6일 새벽 4시 카타르 도하 974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8강행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친다.

한국은 16강 진출에 이어 8강 진출이라는 ‘또 다른 기적’을 위해 담금질에 한창이다.

국내외 축구 전문가들은 일단 한국의 열세를 예상하고 있다. 한국 승리를 예상하는 의견은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실제로 양 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선명한 전력 차를 드러내고 있다. 브라질은 1위, 한국 28위로 크게 차이난다.

여기에 브라질은 총 5번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반면,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 진출이 최고 기록이다.

그렇다면 확률에 사활을 거는 전 세계 도박사들은 한국-브라질전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5일 전 세계 주요 스포츠 배팅 플랫폼의 배당률을 알려주는 오즈피디아(Oddspedia)에 따르면 한국-브라질전에서 한국 승리에는 최소 11배~최대 14배의 배당률이 책정돼 있다. 한국이 승리하면 베팅한 돈의 최대 1400%를 벌 수 있다는 의미다.

배당률은 승리 가능성과 반비례한다. 배당률이 높다는 건 그만큼 승리할 확률이 낮다는 뜻이다. 반면 브라질 승리에는 최소 1.23배~최대 1.30배의 배당률이 책정돼 있다. 브라질이 이기는데 베팅해서 결과를 맞췄더라도 30% 정도의 이익에 그친다.

앞서 한국은 브라질과 7번 만나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패했다. 유일한 승리는 1999년 잠실에서 열린 친선전이다. 종료 직전 김도훈 전 울산 감독의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1-0 승리를 따냈다.

2019년 이후부터는 한국이 3점 이상 대패하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평가전에서는 1-5로 참패하기도 했다. 역대 브라질전 최다 점수 차 패배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결과를 대부분 맞히며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BBC 축구 해설 위원 크리스 서튼은 한국의 0-2 패배를 예상했다.

그는 “한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그들이 후방에서 얼마나 잘 조직돼 있는비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히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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