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이 자사 자율주행차 ’애플카’의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레벨 5단계 완전 자율주행차 전략을 포기한다고 합니다. 출시도 2026년으로 미뤄졌습니다. 대신 완전 자율주행 기능이 축소되면서 12만달러 이상으로 책정될 예정이었던 출시가격도 10만달러 안팎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애플카 청사진이 담긴 ‘프로젝트 타이탄’에 따르면, 애플은 운전석이 따로 없이 승객들이 서로 마주보고 앉을 수 있도록 차체를 설계할 계획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출시되는 애플카는 운전대, 페달 등을 탑재한 전통적인 디자인을 갖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애플카는 기능과 가격 측면에서 자율주행 전기차인 ‘테슬라’와 경쟁구도에 놓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애플은 애플카 대시보드에 대형 터치스크린을 설치해 운전자 맞춤형 ‘카플레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맥 프로세서 4개에 해당하는 성능의 맞춤형 프로세서를 장착해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두나무 송치형 의장 무죄, 2심 재판부 "위법한 수집증거 증거능력 없어"
자전거래(허위거래)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두나무 송치형 의장과 남승현 재무이사, 김대형 팀장에 대해 법원이 7일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서울고등법원 서관 303호에서 진행된 2심 판결에서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사실을 이유로 든 근거를 대부분 위법수집증거로써 증거 능력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검찰이 공소사실로 적은 근거가 되는 대부분 증거가 위법하게 수집됐다는 점을 들어 증거효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따라서 검찰이 위법하게 수집된 증거로 만든 2차적 증거들도 모두 효력이 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동안 송 회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앞서 검찰은 송 의장 등이 두나무 사무실에서 회원ID '8'이라는 가짜 계정을 만든 후 2017년 말까지 자전거래를 통해 1492억원 상당 이익을 챙겼다고 보고 2018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재판부는 2020년 1심에서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지만, 검찰이 항소해 수년째 법정 공방을 이어왔습니다.
서비스 장애 그 후, ‘카카오’ 완전히 바뀝니다
지난 10월15일 SK C&C 판교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를 계기로, 카카오가 조직구성부터 시스템 이중화·미래 투자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새롭게 변화합니다. 가장 큰 변화는 인프라 조직의 재구성입니다. 현재 카카오 IT 엔지니어링 조직은 개발 조직산하에 있지만, 앞으로 카카오 최고경영자(CEO) 직할 부문 규모로 전담 조직을 확대 편성합니다.
이확영 원인조사소위원장은 카카오 서비스 주요 장애 원인으로 데이터센터와 운영 관리 도구들 이중화 미흡, 가용 자원 부족 등을 꼽았습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5년간 투자 금액 3배 이상 규모로 향후 5년간 투자를 확대합니다. 또한 카카오는 전 시스템을 이중화할 방침입니다. 데이터센터 이중화, 데이터와 서비스 이중화, 플랫폼과 운영 도구 이중화 등 인프라 하드웨어 설비부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시스템 전체의 철저한 이중화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센터가 모두 무력화될 경우 꼭 단기간 내 살려야 할 서비스를 위해 원격지 재해복구(DR) 데이터센터를 별도로 구축합니다. 이 외에도 장애 대비 훈련 강화와 국내 최고 IT 엔지니어링 인재 채용‧육성에 나설 방침이죠.
전세계 5G 가입자 10억명 시대…2028년 50억명 넘는다
7일 발표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5G 가입자 성장이 가속하며 올해 모바일 가입자가 10억명에 이르고, 오는 2028년에는 5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전체 모바일 가입자의 55%를 차지하는 수준인데요. 중국이 5G 구축 사업에 속도를 낼뿐 아니라, 4G보다 가격을 낮춰 적시에 여러 공급 업체에게 기기를 제공하면서 5G가 빠르게 확장됐다는 분석입니다.
에릭슨은 “이는 10억 건에 도달하기까지 6년이 소요된 LTE 대비 2년 정도 빠른 것으로, 2027년 이후에는 5G가 주도적 기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와 함께 모바일 트래픽은 2022년 100EB에서 2028년 450E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역시 주된 증가 요인은 비디오 트래픽으로 이는 2028년 80% 비중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네요.
애플 앱스토어, 가격 정책 개편…韓 개발사 수수료 부담 33%→30%
국내 앱 개발사에 대한 수수료 과다 부과 정책을 지적받은 애플이 앱스토어 가격 정책을 개편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7개 국가에서 앱스토어 수수료를 산정할 때 세금 반영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돼 국내 앱 개발사 수수료 부담이 33%에서 30%로 낮아진 겁니다. 애플이 제시한 기준 가격은 총 900개로, 모든 개발자가 175개 지역 앱스토어에서 45종 화폐 단위로 제품 가격을 책정할 수 있게 했죠. 이는 기존 앱스토어에서 적용 가능했던 기준 가격 수의 10배 규모입니다.
새로운 가격 책정 기준은 400원부터 1600만원까지입니다. 당초 가격 등급은 1티어당 0.99달러(한화 약 1300원) 기준이었으나 이 역시 더 세분화된 것이죠. 가령, 2만원까지는 티어당 100원씩, 2만원~10만원 사이는 티어당 500원씩 책정 가능합니다. 아울러 애플은 환율 및 세율이 크게 변동하는 경우에도 개발자가 선택한 지역(국가) 앱스토어에서 현지 판매 가격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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