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드롭박스 권준혁 이사 "내년도 지방거점 건설시장 적극 공략"
[디지털데일리 박세아 기자] "코로나19 이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에 대한 검증무대가 시작됐다. 드롭박스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로 시작해 디지털 워크플로를 개선하는 통합된 협업툴로 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권준혁 드롭박스 이사는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드롭박스가 단순히 자료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스토리지에서 탈피해 진정한 인텔리전트 협업툴로서 기업과 기업, 산업과 산업 간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자신했다.
특히 드롭박스는 기존에 강조해왔던 보안 기능을 바탕으로 2023년에 중견건설 업체와 엔터프라이즈급까지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드롭박스는 매년 정기적으로 해킹 모의훈련을 진행하면서 99.99% 완전 무결성을 지향하고 있다.
권 이사에 따르면 드롭박스 포트폴리오는 드롭박스, 드롭박스 사인, 드롭박스 독센드로 확장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까지 드롭박스에 저장되는 콘텐츠 수는 8000억개, 유료 사용자수 1755만, 전체 드롭박스 유저 중 드롭박스를 직접적으로 업무에 활용하는 비율이 80%였다.
올해 국내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건설분야에서 나타났다. 외부에서는 건설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권 이사는 네트워크연결저장장치(NAS, 이하 나스)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드롭박스는 오랫동안 나스를 고수하던 건설 엔지니어링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데이터 구축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편리한 자료 엑세스, 보안 관리, 다양한 협력 업체와 공동 작업 등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권 이사는 "건설업계에서도 협업 문화가 형성되면서 드롭박스를 통한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가장 최적화된 방법이라고 판단하는 분위기"라며 "많은 중소 및 중견건설사, 건축사 사무소 등에서 올 한해 동안 디지털전환을 시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C레벨이 사스에 대해 3년 전과 비교하면 사고가 많이 유연해졌다"라며 "직원들의 원격근무에 대한 니즈를 인정하고, 클라우드 IT 서비스 도입 등 협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 내년도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지역 파트너들과 지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도 가지고 있다. 중견건설, 게임 시장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엔터프라이즈 중심으로 빅딜을 위한 세일즈 전략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권 이사는 "올해 12월부터 부산과 광주를 중심으로 비즈니스 투자를 요구할 계획"이라며 "기존 인프라 대비 클라우드로 전환했을 때, 비용 절감이 어느 정도 할 수 있는지, 드롭박스를 통해 업무 효율을 어떻게 향상할 수 있는지 등 구체적인 방향성과 계획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특히 글로벌 본사에서도 건설, 엔지니어링 등 해당 산업전문가를 드롭박스에 영입해 필요한 워크플로우를 파악하고 마켓메시지를 만들고 있다"라며 "내년에 국내 시장에서도 많은 산업 전문가를 영입해 국내 시장에서의 드롭박스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직 한국지사는 없지만, 아시아 시장에서는 일본과 호주를 제외하고 한국이 가장 큰 성장성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한국지사 도입도 예정이라고 전했다. 드롭박스 본사가 한국총판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술적 투자 및 인력투자 기조를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드롭박스는 명확한 시장 타겟과 디테일한 협업툴 기능으로 고객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라며 "드롭박스는 일련의 서비스를 묶어 워크플로우를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에 동종업계에 비해 차별성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 180개국 전반에 걸쳐 8억명 이상 사용자가 드롭박스를 이용하고 있다. 드롭박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최근 회사는 문서공유 플랫폼 독센드를 통한 동영상 분석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용량 미디어 파일에 대해 ▲파일 사이즈에 관계없는 고품질 미리보기 기능 ▲콘텐츠 중심의 의견 공유 ▲1년간 복구 기간 ▲파일 요청 및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 ▲동영상에 대한 분석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다.
각종 문서파일 관련해서는 ▲파일 자동 정리 기능 ▲1년간 복구 기간(최장 10년) ▲전자서명/문서추적 기능을 탑재했다.
임종훈 대표, 한미사이언스 주식 105만주 매각… 상속세 납부 목적, 이면에 불가피한 속사정?
2024-11-15 18:04:20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사회 의장직 내려놓겠다”… 삼성∙보잉 사례 참고했나
2024-11-15 17:19:23[DD퇴근길] 네이버 밴드, 美 MAU 600만 돌파…IT서비스업계, 연말인사 포인트는
2024-11-15 16:53:04비트코인이 불지른 가상화폐 ‘불장’… 금융당국, '이상거래' 모니터링 강화
2024-11-15 16: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