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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 잘 쓸게”…쓱세일 격려금에 이마트 노조 ‘화답’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12-13 16: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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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전 직원에 26억원 상당 상품권을 쐈다. 지난달 진행한 할인 행사 ‘쓱세일’ 흥행과 관련 직원당 모바일 상품권 10만원을 지급한 것. 이에 이마트 노조 측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화답했다.

13일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용진 부회장이 이날 전 직원에게 총 26억원 가량 격려금을 지급했다며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노조 측은 “이번 임금 협상에서 비록 노조 요구안이 다 수용되진 않았지만 동종업계 최고 대우를 해준 것에 대해 우리 조합원들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어느 협상이 100% 만족스러울 수 있겠는가”라고 전했다.

이어 “조합원들은 이번 2023년 임금협상 기간 진정성을 보여준 강희석 대표와 정용진 부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회사가 앞날을 전국이마트노조와 함께 고민하며 이마트 영광을 재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6일 이마트 노조와 진행한 2023년 임금협상 본교섭에서 전 직원 2만6000여명에게 ‘이마티콘’ 10만원을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 이마티콘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프티콘이다.

이번 격려금은 이마트가 대규모 할인 행사 ‘쓱세일’에서 기대 목표치 매출을 초과한 데 따른 보상 차원으로 마련됐다. SSG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쓱세일 매출은 이마트 계획 대비 140%를 달성했다. 당시 매장 ‘오픈런’ 열기에 일부 점포가 임시 휴점하기도 했다.

이마트 노조는 지난달 21일 성명서에서 “쓱세일 기간 이마트 사원들은 고객 안전과 상품 진열, 응대로 눈코 뜰 새가 없었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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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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