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서울대공원에 도심형 전기차 충전기 생긴다

양원모
월드컵공원 주차장
월드컵공원 주차장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서울시가 서울대공원, 월드컵공원 등 대단위 주차장을 포함해 공공 부지(16개소)에 200기가 넘는 도심형 거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약 5600면의 주차면을 보유한 서울대공원에는 113기가 넘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다. 이를 통해 시는 서울 진·출입 시 부족한 충전 인프라 서비스에 도움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공원 주차장에는 20기의 충전기를 설치된다.

이 밖에도 시는 ▲천호역 ▲훈련원 공원 세종로 공영 주차장 등 도심 내 주요 거점, 환승 주차장에 대해서도 민간 사업자가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지난 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공원 주차장 등 공영 주차장 및 유휴 부지(16개소)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할 민간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다.

사업자 선정은 사업 대상 부지별로 참가 신청을 접수한 뒤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거쳐 2023년 1월까지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서울에너지공사와 업무 협약으로 캠코에서 받은 국·공유지 10개소도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한다.

서울시는 서울대공원 등 시 소유 부지 6개소에 226기가 넘는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할 경우, 약 37억원의 민간 투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26년 전기차 10% 시대 실현을 위해 충전기 설치 부지 확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적극적인 공공 투자뿐만 아니라 민간 투자 활성화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전기차 충전 사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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