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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아니고 FIDA"…전주, 2025년 '드론축구월드컵' 시동

양원모
노상흡 국제드론축구연맹 회장(왼쪽부터 일곱번째)을 비롯한 해외 각국 대표들이 9일 전주첨단벤처단지에서 FIDA 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캠틱>
노상흡 국제드론축구연맹 회장(왼쪽부터 일곱번째)을 비롯한 해외 각국 대표들이 9일 전주첨단벤처단지에서 FIDA 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캠틱>


[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드론축구' 발상지 전주에서 2025년을 목표로 세계드론축구월드컵 개최가 추진된다.

전주시는 2025년 세계드론축구월드컵 개최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앞서 2022 전주국제드론산업박람회에서 체결된 세계 각국 드론축구 대표들 간 협약에 따른 것이다.

미국, 일본, 중국 등 18개국 드론축구 대표들은 지난 9일 전주첨단벤처단지에서 업무 협약식을 개최하고 국제드론축구연맹(FIDA·Federation International DroneSoccer Association) 창설 및 2025년 전주 월드컵 개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초대 FIDA 위원장은 대한드론축구협회장인 노상흡 전주 캠틱종합기술원장이 맡기로 했다.

이날 드론축구 대표들은 “FIDA를 신속히 결성해 드론축구월드컵으로 제2축구 월드컵 신화를 만들자”고 말했다. 미국, 일본 대표는 “첫 드론축구월드컵은 드론축구의 본향인 전주에서 개최하는 데 동의한다”면서도 2, 3회 대회는 서로 자국으로 유치하겠다는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드론축구는 탄소 소재의 보호 장구에 둘러싸인 드론을 공으로 삼아 축구처럼 골대에 넣어 승부를 가리는 스포츠다. 2016년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 보급했다. 두 팀으로 나눠 조종사가 5명씩 참가하며, 골잡이 1명과 길잡이 및 길막이 4명이 한 팀을 구성한다.

전주시는 2024년까지 110억원을 들여 전주드론스포츠복합센터를 짓는 등 다양한 드론축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드론스포츠복합센터는 드론축구 국제 대회 2경기를 동시에 치를 수 있는 전용 경기장과 드론 교육·체험장, 홍보·전시관 등을 갖춘다.
양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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