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섬 2곳 연속 우편물 배송 성공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우체국 우편물을 싣고 육지를 출발한 드론이 국내 최초로 섬 2곳에 연달아 배송에 성공했다.
지난 2018년 육지(전남 고흥)에서 섬(득량도)에 우편물을 배송하고 육지로 복귀한 적은 있지만 육지에서 출발해 섬 2곳에 배달하는 다지점 배송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이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보령시 원산도에서 다지점 우편물 드론배송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체국 드론 다지점 배송은 원산도 드론터미널에서 인근 5개 섬을 3개 권역으로 그룹화해 일반 우편물 및 치매예방퍼즐, 미끄럼방지 양말 등 치매환자용 기억건강(인지)꾸러미와 같은 보건물품 등을 섬주민들에게 연속적으로 배달하고 출발지로 복귀하는 과정으로 구성됐다.
산업부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180억원을 투입해 '드론 물류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상용화 실증사업'을 진행하며 드론배송 신뢰성 확보 및 전문기업을 지원·육성하고, 우정사업본부는 수요처로 참여해 드론배송 상용화를 목표로 현장실증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주민 사전동의를 통해 실제 우편물을 다지점 연속 배송하고, 물건 적재량(10kg)과 편도 비행거리(10km) 상향을 통한 드론기체 성능개선과 드론 착륙오차를 2m에서 0.5m로 개선, 해상추락 대비 방수적재함 탑재 등을 수행했다.
현재 원산도 인근 도서지역에 우편물 배송을 위해 대천항, 오천항에서 정기 여객선을 통해 약 22km 거리를 각 섬을 경유해 2시간 이상 배송하는 실정으로, 드론배송이 도입되면 원산도에서 가장 먼 월도까지 수분 만에 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우정사업본부는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비행구역 확장을 위한 법·제도개선 방안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산업부는 배송 수요가 많은 도심지에서 비가시권 비행과 물건 배송중량(최대 40kg)·거리를 늘리기 위해 드론기체 신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배송시간 단축과 집배원들의 육체노동 경감을 위해 산업부와 협력해 드론배송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내년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집배구가 넓은 교외/도서산간 등을 중심으로 실제 우편물을 활용한 드론배송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체국 고객가치 창출과 집배원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우정사업 디지털혁신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신 IT 기반의 스마트 모빌리티 도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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