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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겜] ‘검은 토끼의 해’ 시작부터 뜨겁다…다음달 신작 대격돌

오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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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오병훈 기자] 검은 토끼의 해(계묘년)가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주요 게임사가 내년 1월 신작 출시 릴레이를 펼친다. 각 게임사는 저마다 핵심 신작을 선보이며 실적 상승세를 이끌어내기 위해 주력할 방침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는 다음달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라그나로크X:넥스트제너레이션’(이하 라그나로크X), ‘에버소울’ 등 굵직한 신작을 출시한다.

장르는 레이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서브컬처 등으로 다양하다. 내년을 시작하는 게임인 만큼 각 게임사도 이용자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개발엔진부터 새롭게…카트라이더의 재탄생=넥슨이 출시 초기부터 ‘국민 레이싱게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카트라이더 후속작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다음달 12일 출시한다. 해당 게임은 원조 지식재산권(IP) 후속작인 만큼 캐릭터 디자인이나 게임 방식 등에서 전작 요소가 반영됐다.

큰 틀에서는 전작을 계승하지만, 그래픽·물리엔진·BM 등 세부 요소들은 전작 대비 보완됐다. 특히 레이싱게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물리엔진 개선에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개발진에 따르면 레이싱게임에 물리엔진을 구현할 때 이용자 차량과 맵 간 충돌, 경쟁자 차량과 충돌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

개발진은 보다 세밀한 물리엔진 구현을 위해 프로게이머를 대상으로 가진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거쳐 이용자가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 속 상황을 모두 확인하고 재현함으로써 문제점을 수정했다.

그래픽 측면에서도 새로운 개발엔진이 적용됐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제작돼 4K 초고해상도(UHD) 그래픽과 고명암비(HDR) 기술이 탑재됐다. 언리얼엔진은 3차원(3D) 콘텐츠 제작 툴로, 게임 개발 및 영화 제작 등에 활용된다. 캐릭터 디자인 IP 활용도를 높일 ‘커스터마이징 시스템’도 도입됐다. 이용자가 나만의 캐릭터, 스킨 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과금모델(BM) 측면에서도 P2W(Pay to Win) 요소를 최소화시켰다. 게임 진행에 영향을 주는 과금모델보다 캐릭터 꾸미기, 시즌 패스 등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카트라이더:드리프트 개발을 총괄한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드리프트는 P2W가 없는 게임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라며 “P2W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이용자가 충분히 레이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작 계승 집중한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그라비티도 대표 IP ‘라그나로크’를 활용해 라그나로크X를 선보인다. 앞서 그라비티는 올해 라그나로크 출시 20주년 기념 라그나로크 트릴로지(3부작)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그나로크X는 트릴로지 마지막 타이틀이다.

앞서 출시된 첫 번째 타이틀 ‘라그나로크:더로스트메모리’는 싱글 플레이 게임이며, 두 번째 타이틀 ‘라그나로크 아레나’ 경우 수집형 RPG다. 앞서 출시된 두 작품이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해 장르 다변화에 신경 썼다면, 세 번째 타이틀 라그나로크X는 원작 계승에 초점이 맞춰졌다.

다음달 5일 출시하는 라그나로크X는 원작 라그나로크와 같은 장르인 MMORPG다. 이용자는 사냥을 통해 레벨업을 하고, 아이템 수집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킨다. 직업명도 원작과 같다. 모험가 ‘노비스’를 중심으로 ▲검사 ▲도둑 ▲궁수 ▲마법사 ▲복사 ▲상인 등으로 1차 전직을 할 수 있다. 2차 전직은 총 12개 직업으로 나눠지며, 3차 전직은 추후 공개된다.

개발진은 원작 계승에 집중하되 게임 진행 자유도는 높였다. 이용자는 아이템 거래소에서 대부분 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다. 캐릭터 성장 방향도 이용자 선택에 맡긴다. 검사 직업을 선택해도 능력치 배분 방식에 따라 공격력이 높은 ‘딜러’가 되거나, 방어력과 체력이 높은 ‘탱커’가 될 수도 있다.

그래픽과 게임 스토리에는 새로운 요소가 추가됐다. 우선 3차원(3D) 그래픽이 적용됐다. 라그나로크 특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한층 강화됐다. 여기에, 게임 서브 스토리에 새로운 세대 이야기를 담아 기존·신규 이용자 모두 게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서브컬처 장르 인기 이어간다…카카오게임즈 ‘에버소울’=올해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로 국내 서브컬처 인기를 견인했던 카카오게임즈가 또 한 번 서브컬처 장르 게임 에버소울을 선보인다. 에버소울 이용자는 ‘구원자’가 돼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을 지휘해 침략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해야 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화려한 애니메이션 기반 미소녀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는 서브컬처 요소에 수집·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을 더했다. 자동전투 기능이 도입됐으며, 전투 자체보다는 이용자와 캐릭터 간 ‘관계 강화’가 주된 콘텐츠다.

이용자는 42종 캐릭터를 성장시키며 친밀도 개념인 ‘인연 포인트’를 기반으로 게임 스토리가 진행할 수 있다. 대표 콘텐츠로는 ‘영지’가 있다. 이용자는 영지를 관리·소유하며, 그곳에 상점 및 조형물을 설치할 수 있다. 이용자는 정령을 영지 내 아르바이트 직원으로도 고용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외적으로도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선보인다. 에버소울 IP 기반 ▲모닝콜 ▲자율감각쾌락반응(ASMR) ▲커스텀프로필 등도 출시했다. 특히, 커스텀프로필을 통해서 이용자는 에버소울 등장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자신만의 일러스트를 꾸밀 수도 있다. 다음달 5일 출시 예정이다.

김철희 에버소울 PD는 “전통적인 판타지와 공상과학(SF),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가 섞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며 “화려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다양한 캐릭터 조합에서 나오는 깊이 있는 전략성을 자랑하는 모바일 수집형 RPG”이라고 소개했다.
오병훈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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