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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 온라인 사업자, 카카오모빌리티 ‘오늘의픽업’으로 당일‧새벽 배송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카페24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사업자는 카카오모빌리티 ‘오늘의픽업’을 이용해 별도 인프라 투자 없이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대표 이재석)와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는 지난 1일 ‘이커머스 D2C 생태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D2C는 온라인 소상공인이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자신이 운영하는 판매사이트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이커머스 형태를 말한다.

이번 협력은 이커머스 사업자 상생 생태계 구축 일환이다. 오늘의픽업 당일배송 인프라를 활용해 온라인 소상공인 판매 경쟁력 및 자생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오늘의픽업은 자체 개발한 물류관리, 관제모니터링, 최적화 동선 등을 기반으로 온라인 소상공인 빠른배송을 지원한다.

우선, 카카오모빌리티는 카페24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 중인 이커머스 사업자에게 오늘의픽업 라스트마일 공급망을 제공한다. 현재 서울과 경기‧인천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 중인데, 이를 연내 수도권 전체로 확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사업자는 고객에게 상품을 주문 당일 혹은 다음날 새벽까지 배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판매자가 주문을 받고 오후 4시 이전까지 카카오모빌리티 오늘의픽업 허브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고객은 구매 당일에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오후 4시 이후에 입고된 상품은 다음날 오전 7시 전까지 배송된다. 카페24 플랫폼 이용 사업자라면 간단한 신청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당일∙새벽배송 서비스 제공뿐 아니라 IT시스템 연동 기반 물류서비스 고도화, 공동사업 지속 발굴 등에서도 공동 협력한다. 양사는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서로의 기술 역량을 더해 신속하고 정확한 물류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전자상거래 생태계 확대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카페24는 온라인 사업자 성장 지원을 위해 한층 더 강화된 물류배송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송 서비스 이용고객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온라인 소상공인 상생 생태계 강화 및 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라스트마일 배송 영역에서 파트너십을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향후 ▲IT 솔루션 공급 및 개발 ▲물류 자동화 설비 ▲풀필먼트 운영 등 사물이동 관련 각 분야에서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은 물론, 온라인 커머스 솔루션 또는 소상공인과 연계 가능한 파트너사를 발굴해 중소형 이커머스 비즈니스 활성화에 기여한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중소형 이커머스 사업자들이 오늘의픽업 빠른 배송 인프라를 이용해 별도 투자 부담 없이 고객 접점을 늘리고 자사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진 정보통신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온라인 소상공인들과의 견고한 상생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상품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 쇼핑몰에게 물류 최적화 서비스는 고속 성장의 날개가 될 수 있다”며 “양사 협력은 온라인 사업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혜택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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