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DD 퇴근길] 밤하늘 별도 찍는다는 ‘갤럭시S23’, 삼성 구원투수 될까

백지영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3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S23 울트라였습니다. 갤럭시 제품 중 최초로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는데요. 사진 촬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어댑티드 픽셀’ 기능이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개선됐습니다. 특히 ‘천체 사진’ 모드에서는 삼각대만으로 밤하늘의 성운과 성단, 은하까지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카메라와 함께 크게 강조된 부분은 게이밍 경험입니다. 지난해 직전 모델인 S22 시리즈 운영체제(OS) ‘원UI 4.0’에 포함된 GOS 기능으로 게임 성능 저하를 경험한 소비자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올해 신제품의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전작대비 41% 향상됐고, 더 커진 베이퍼 챔버로 열을 빠르게 식혀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격이 흥행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마트폰의 ‘눈’인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 가격이 오르면서 출고가가 전작 대비 약 15만원 올랐습니다.


애플 ‘배터리 게이트’, 韓 소비자 패소… 美와 달랐다

국내 소비자들이 지난 2016년 불거졌던 ‘애플 배터리 게이트’ 사건에 대해 애플을 상대로 낸 집단 손해배상 소송 결과가 4년10개월만에 나왔습니다. 1심 결과는 소비자들의 패소로 판정됐는데요. 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애플코리아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원고는 9800여명이지만 병합 사건까지 합산하면 전체 원고는 6만3767명에 달합니다. 재판부는 법정에서 구체적인 기각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애플 배터리 게이트 사건은 2016년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은 배터리가 30%가량 남았는데도 전원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발견하고 불편을 호소했고, 애플은 iOS 10.2.1를 내놓았지만, 다운받은 후 오히려 아이폰이 느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습니다. 사실로 밝혀지자, 애플은 각 국가별로 배터리 교체 비용 보상책 등을 내놨습니다. 집단소송을 제기한 미국의 경우, 우리나라와는 달리 구형 아이폰 사용자에 약 3만원의 합의금을 지불한 바 있습니다.

매각·합병...침체된 배달대행, 시장재편 ‘속도’

배달대행 시장재편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신규 투자를 유치하지 못한 배달대행 플랫폼 업계가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인데요. 현금성 리베이트로 지역 배달지사를 뺏고 뺏기는 경쟁으론 생존이 힘들다고 판단, 동종업계 내 합병이나 다른 산업으로 매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동맹을 맺는 모습입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바로고는 배달대행 플랫폼 ‘딜버’ 운영사 더원인터내셔널과 합병 절차를 진행합니다. 올해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고 하네요.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도 물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필요로 하는 유통업체에 매각을 통해 생존방식을 택했습니다. 한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기업을 목표로 하던 메쉬코리아는 추가 투자유치에 실패하며 자금난을 겪고 법정관리 절차까지 들어갔었지요. 대출금마저 갚지 못한 위기 상황에서, 돌파구는 hy(한국야쿠르트)로의 지분 매각이었습니다. 양사는 야쿠르트 전동카트 ‘코코’가 닿지 못하는 지역들에 이륜차를 활용해 배송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증권형토큰 세부 가이드라인 공개, 거래소 업계 "문제없어"

증권형토큰(STO) 세부 가이드라인 공개를 앞두고 가상자산업계 수익 축소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STO 가이드라인이 나와도 수익에는 큰 지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네요. 전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와 금융위가 STO 관련 비공개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재 거래소에서 거래 되고 있는 STO 상장폐지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는데요.

이에 가상자산거래소 연합체(DAXA)는 입장문을 통해 현재도 증권성을 가진 토큰에 대해서는 거래지원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나섰습니다. 닥사는 STO 가이드라인이 나와도, 지금까지와 달리 가상자산에 새롭게 증권성 판단이 요구되거나 자본시장법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네요.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가상자산도 증권성이 있다면 불법인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아이폰 말고 아이패드 아니고 ‘맥북’부터 접는다


애플이 아이폰보다 아이패드를 먼저 접는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에 대한 반박으로 맥북부터 접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최근 로스 영 디스플레이 공급망 컨설턴트(DSCC)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애플이 폴더블 노트북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앞서 제기된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가 오는 2024년 폴더블 아이패드를 내놓는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입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4년 접는 형태의 태블릿이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로스 영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 공급망에서는 들은 바 없는 소식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마크 그루만 블룸버그 담당 역시 로스 영의 주장을 뒷받침하며, 이같은 소식을 공급망 쪽에서 들을 수 없었다고 호응했네요.

로스 영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2024년 폴더블 아이패드가 아니라 2025년을 겨냥해 폴더블 노트북을 선보일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펼쳤을 때 20.5인치 대화면으로 쓸 수 있는 노트북으로 풀사이즈 온 스크린 키보드를 통해 쓸 수도 있으며, 투인원 기기처럼 키보드와 트랙패드 등의 액세서리와 결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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