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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컨콜] 5G·신사업 올라타고 영업익 1조 또 간다(종합)

권하영, 강소현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강소현 기자] LG유플러스가 고가치 5G 중심의 모바일 사업과 4대 플랫폼으로 명명한 신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또 한 번의 영업이익 1조클럽 달성을 전망했다. 단말수익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연간 4% 성장을 예고했다.

◆ 올해도 영업익 1조 가능…서비스매출 4% 성장 전망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3조9060억원, 영업이익 1조81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의미가 있다.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연간 11조4106억원으로 전년대비 0.4% 성장했다.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2조945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4.2% 늘었다.

이날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서비스매출은 전년 대비 4.4% 성장했고 연간 기준으로는 3.2% 성장했다”며 “연간 서비스매출은 가이던스에 미달했지만 4분기에 4.4% 성장을 한 것은 2023년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3년에는 기존 통신사업의 고른 성장과 신사업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올해보다 더 나은, 별도기준 서비스매출 4%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모바일 사업의 경우 MNO(이동통신) 고가치 가입자 증가로 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성장이 기대되며, 스마트홈 사업은 미들 싱글(4~6%), 기업인프라 사업은 하이 싱글(7~9%) 수준의 성장을 전망했다.

여 CFO는 또한 “2023년에도 통신과 신사업의 밸런싱 있는 매칭을 통해 2022년 수준의 영업익을 확보하고 신사업에 대한 성장 스토리를 시장에 전달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며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 올해 5G 보급률 60% 예상…알뜰폰·로밍 수익 확대

1조 영업이익 달성을 위한 핵심 주축은 역시 모바일이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 부문에서 고ARPU 가입자 증가로 기본료 수익 상승 효과가 계속되는 한편 LG유플러스가 주력하는 알뜰폰(MVNO)과 더불어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인한 로밍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모바일 매출은 전년대비 2.1% 증가한 6조1832억원이었다.

올해 5G 보급률(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G 가입자 비중)이 60%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지난해 4분기 기준 LG유플러스의 5G 보급률은 53.5%다. 5G 보급률은 지난 3분기 처음으로 50%를 돌파했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혁신그룹장 전무는 “온라인 채널 강화 및 마케팅 비용 안정화로 수익성도 좋아질 것”이라며 “이 외에도 해지율 개선을 지속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해도 4대 플랫폼 강화…전략적 제휴 확대

LG유플러스는 올해 통신사업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4대 플랫폼(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 케어·Web3.0)을 주축으로 비통신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9월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고객에 새로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U+3.0’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사업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면 올해부턴 본격적인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 특히 지난해 론칭한 ‘스튜디오X+U’의 결과물을 1분기 내 대중에 선보인다. 제작된 콘텐츠는 방향성만 부합한다면 LG유플러스 내부 채널 외에도 OTT 및 주요 미디어사와 협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스마트팩토리·모빌리티사업 등 B2B 신사업의 서비스 역량을 고도화한다. 특히 LG유플러스는 글로벌 완성차 및 국내 스마트카에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 ‘오비고’와 ‘현대자동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가운데, 기존 사업 구조에 콘텐츠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모델을 추가해 2025년까지 연평균 50% 이상 지속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기존 B2B 사업 외에도 로봇과 메타버스를 큰축으로, 전문 솔루션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여명희 CFO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도모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며 “올해에도 수익 성장과 더불어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경영 목표를 달성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하영, 강소현
kwonhy@ddaily.co.kr, ksh@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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