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1월 번호이동시장이 모처럼 상승곡선을 그렸다. 오는 17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의 개통이 시작되면, 2월에도 이같은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발표한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총 37만1794건으로 전월 대비 6.1%(2만1243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해 10월 아이폰14 출시효과로 잠깐 반등한 뒤, 계속 내리막길을 보이다가 지난달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1월엔 전월 대비 7.4%, 12월엔 3.6% 감소했다. 2월 갤럭시S23가 출시되면 지난해 아이폰14 출시 때와 마찬가지로 번호이동 시장이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3사도 갤럭시S23 띄우기에 나섰다. 통신업계는 내일(7일)부터 오는 13일까지 7일간 갤럭시S23의 사전예약을 실시하면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예약고객의 개통은 14일, 공식 출시는 17일이다.
한편 1월에도 알뜰폰(MVNO)만이 나홀로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알뜰폰은 자급제폰과 저렴한 알뜰폰 요금제 결합을 통해 매월 가입자 순증을 이어오는 중이다. 이에 지난달도 알뜰폰은 통신3사로부터 총 7만1086명의 가입자를 뺏어왔다.
통신3사는 모두 가입자 순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2만8978건의 가입자를 뺏겼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만4485건, 1만7623건 순감하며 지난달보다 그 규모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