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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가 싸움, 방화 등 이상행동 신고... UST 학생팀이 개발

신제인
- 이상행동 복합 감지해 관제센터에 즉시 신고
- 인구 과밀 시 경고...사고 예방에도 도움

연구 결과 모식도
연구 결과 모식도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폐쇄회로(CC)TV가 방화, 싸움 등의 이상상황을 스스로 감지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위급상황 시 관제센터에 자동 신고도 가능하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김형민·전호범 박사과정 학생이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 TV로 이상 상황을 복합적으로 판단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배회 ▲침입 ▲쓰러짐 ▲싸움 ▲유기 ▲방화 등의 이상행동을 감지한다. 안개·눈·야간 등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도 사람 움직임을 정확히 포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지능형 CCTV는 대부분 단일 이상 상황에 대해서만 최적화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서로 다른 상황이 복합적으로 발생했을 때는 상황을 검출하지 못하는 한계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복합적인 인지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경우도 감지해낸다. 특정 공간 내 인구 과밀 등을 탐지해 상황을 보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최근 증가하는 무인점포 내 난동, 홀몸노인 쓰러짐, 반려동물 유기 등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관제 인력에게 즉각 알리는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 특정 시간대에 가게에 사람이 몰리는 경우를 분석하는 등 소비자 행동 패턴 연구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스쿨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연구실 밖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었다"며 "이 기술로 더 많은 사람의 삶이 안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인 UST는 ETRI 등 30개 국가연구소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빅데이터·AI·바이오·항공우주·신에너지 등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신제인
jan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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