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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컨콜] “자사주 매입 검토…SKB 현금 배당 수익 1500억”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텔레콤이 주주환원 기조를 재확인하며 자사주 매입 검토 의사를 밝혔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2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의 주주환원 규모는 연간 한번도 감소한 적 없었고, 이런 기조는 앞으로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당규모는 배당성향이나 현재 주가를 통해 본 배당수익률 등 여러가지 면에서 업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회사 실적이 개선된다면 그 이상의 주주환원도 당연하다”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2022년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기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3320원으로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이는 3월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도 괄목할 만한 사업 성장으로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이로 인한 SK텔레콤의 배당 수익은 1500억원으로 예상된다.

김 CFO는 “최근 금리인상기에서 보면 배당 매력도가 과거에 비해 달라진 점은 분명히 있다”면서 “당사가 지향하는 기업가치와 달리 현재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그 맥락에서 자기주식취득도 충분히 할 만한 타이밍”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적과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에서 새로운 배당 수익이 발생했고 지난해 스왑한 하나은행 금융지주도 꾸준히 배당을 하고 있어 이런 부분을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올해 주주환원에 대해 고민하는 단계이므로 확정하기 어렵다”면서 “구체화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말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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