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SKT컨콜] 올해 매출 전년비 3% 성장 전망…“5G 성장여력 있다”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매출의 3% 성장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5G 성장과 함께 로밍매출 회복 등으로 무선매출은 전년 수준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40% 미만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매출 영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2022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3년 경영계획 가이던스로 올해 연결매출은 유무선 통신과 신성장 사업 등 전 부문 고른 성장으로 전년대비 3% 성장한 17조8000억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연결기준 2022년 연간 매출 17조3050억원, 영업이익 1조612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 16.2% 증가했다.

매출의 주된 요소인 무선매출에 대해서는 전년 수준 성장을 점쳤다. 김진원 CFO는 최근 5G 보급률(전체 핸드셋 가운데 5G 가입자 비중)이 50%를 넘어가며 무선매출이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5G 가입자가 매스마켓에 진입했다고 했지만 여전히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저가 라인업이 강화되며 LTE 고객 또한 5G 전환이 확대될 것이고, 전년과 달리 코로나로 인해 줄었던 로밍매출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며 “다양한 성장요인을 볼 때 무선매출은 전년 수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동통신 매출은 10조4630억원이다. 5G 가입자 수로는 1339만명을 확보했으며, 5G 이용 고객이 전체 고객의 58%에 이른다.

최근 알뜰폰(MVNO)의 성장세로 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 점유율이 39%대로 내려앉은 것과 관련해선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무선 시장에서 39.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알뜰폰의 경우 합산 점유율이 16.7%로 집계됐다.

김지형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이에 대해 “차량관제 IoT(사물인터넷) 회선이 MVNO에 포함되며 점유율이 크게 증가한 면이 있다”면서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핸드셋 기준으로는 작년 12월 말 SK텔레콤의 점유율이 42%로, 등락폭이 크지 않다. 5G 점유율도 48%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 상품 강화는 물론, 트렌디한 멤버십 혜택 강화를 통해 MVNO와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면서 “MNO 성장과 중소 MVNO 상생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