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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컨콜] 클라우드 매출 2배 성장…AI·로봇이 B2B 성장동력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SK텔레콤의 클라우드 사업이 지난해 MSP(매니지드서비스) 중심의 시장 전환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늘어났다.

올해는 부가가치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데이터센터도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차기 센터 설립도 준비 중이다.

김진원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엔 전용회선,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나면서 분기별 엔터프라이즈 사업 규모가 4000억원,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고르게 성장하면서 1조5000억원을 상회했다”며 “올해도 전년도 수준의 목표치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5086억원을 달성했다. 가산과 식사 지역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31.8% 증가한 1560억원, 클라우드 매출은 100% 늘어난 1270억원을 기록했다. 김 CFO는 “올해는 공격적인 부가가치 확대에 주력하고. 이외에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선 로봇, 비전 AI 등 다양한 AI 기술 및 솔루션 통해 고객의 AI 전환, 신규 고객 확보 등 추가 성장동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는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그는 또 “시장 수요 변화 등을 면밀히 살피며 차기 데이터센터 설립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챗GPT 등이 당장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수요로 연결되는 것과 관련해선 업데이트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CFO는 “챗GPT가 화제가 되면서 가장 영향받는 곳은 엔비디아로 일차적 수요는 그쪽으로 갈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AI 서비스가 확장된다면 당연히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로 확대돼 수요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이걸 차치하더라도 수요 측면에서 클라우드 시장 자체가 워낙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최근 카카오 등 사고에서 볼 수 있듯 데이터센터 이중화 등 수요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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