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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 추가에 4만원”…넷플릭스, 캐나다 등 비번공유 단속 시작

김문기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이제 더 이상 가장 친한 친구와 형제자매, 사촌들은 넷플릭스 계정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8일(현지시간) 캐나다 현지매체 토론토썬은 넷플릭스의 비밀번호 공유 단속이 시작됐음을 알리며 이같이 표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넷플릭스 캐나다는 8일부터 함께 살지 않는 사용자가 계정에 접속할 수 있는 방법을 제한한다는 설명이 담긴 이메일을 현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발송했다고 전했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규칙에 따라 프리미엄 및 표준 계정 소유자는 매월 7.99달러에 ‘쿠가 회원 슬롯을 구입’할 수 있다. 월 20.99달러를 지불하는 프리미엄 고화질 4K 가입자는 같은 집에 살지 않는 구성원을 추가 요금을 지불해 최대 2명까지 추가할 수 있다. 매월 16.49달러를 지불하는 표준 가입자는 동일한 추가 요금을 내고 1명을 추가할 수 있다. 9.99달러 기본 요금제와 5.99달러 광고 지원 요금제는 회원 추가를 할 수 없다.

즉, 프리미엄 요금제 사용자는 월 28.98달러(한화 약 3만8000원)에 2명을, 표준 요금제 사용자는 동일한 월 24.48달러(한화 약 3만1000원) 내고 1명만 추가가 가능한 셈이다.

넷플릭스 캐나다는 정확한 시행일자를 공유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이메일 발송이 다음으로 가기 위한 첫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 가입자는 ‘넷플릭스는 1인 가구를 위한 것’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고 오는 21일까지 계정에 ‘기본위치’를 추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스페인과 포르투칼, 뉴질랜드에도 적용됐다. 토론토썬은 넷플릭스가 이 규칙을 앞으로 몇 달에 걸쳐 다른 국가에도 도입할 것이라 전했다.
김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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